일반 개인 입장에서, 신변상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예측 불가의 혼란이나 정신적 충격을 느끼게 되는 사건(변고) 위주로 최근 200년 동안(1800~2016)을 개략 정리하면 이렇다. (혼란 사건 위주)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1808년 함경도 민란
1811년 평안도 농민 봉기(홍경래)
1813년 제주도 민란
1833년 쌀값 폭등 반발 빈민 폭동
1939년 기해교난(己亥敎難)
1946년 병오교난(丙午敎難)
1862년 임술 농민 봉기
1866년 병인교난(丙寅敎難),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辛未洋擾)
1875년 운요호 사건
1882년 임오군란
1884년 갑신정변
1888년 민란 발생
1894년 민란 전국 확대(보은)
1894년 동학
1895년 을미사변
1896년 아관파천
1905년 을사조약
1919년 3.1운동
1926년 6.10 만세 운동
1929년 원산총파업
1944년 전시 징용 개시
1945년 해방
1946년 38선 봉쇄
1948년 건국, 4.3, 여수.순천
1950년 6.25 발발
1953년 휴전
1960년 4.19
1961년 5.16
1968년 공비 침투(김신조)
1979년 10.26
1980년 광주사태
1983년 버마 아웅산 테러, 소련 KAL 폭파
1987년 6.10, 북한 KAL858 폭발
1993년 북한 NPT 탈퇴
1997년 IMF
2000년 6.15
1998년 북한 대포동 탄도 미사일 발사
1999년 북한 연평도 도발(1)
2002년 북한 연평도 도발(2)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2009년 북한 2차 핵실험
2010년 북한 천안함, 연평도 포격 도발
2013년 북한 3차 핵실험
2015년 북한 지뢰 도발, 전승절 참석
2016년 북한 4차 핵실험
일제시대(1910~1945)에, 한반도 거주 일반인에게 영향 끼쳤을 만한 중대 사건(격변, 혼란 등)은 네 가지로 꼽힌다.
-1919년 3.1운동
-1926년 6.10 만세 운동
-1929년 원산총파업
-1944년 전시 징용 개시
그런데, 일제시대가 시작되기 그 이전 35년(1875~1909)을 살펴보면, 일제시대 35년 기간 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혼란 상황이 더 많았다.
-1875년 운요호 사건
-1882년 임오군란
-1884년 갑신정변
-1888년 민란 발생
-1894년 민란 전국 확대(보은)
-1894년 동학
-1895년 을미사변
-1896년 아관파천
-1905년 을사조약
그 이전 35년(1841~1874)의 경우, '1862년 임술 농민 봉기' 등 네 가지 혼란 사건이 발생하여, 일제시대 때와 동일했다. 더욱 이전 35년(1806~1840)의 경우, '1813년 제주도 민란' 등 다섯 가지의 혼란 사건이 발생하여 일제시대 때보다 혼란스러웠다. 그렇다면, 해방 이후 35년(1946~1980)은 어떤가?
-1946년 38선 봉쇄
-1948년 건국, 4.3, 여수.순천
-1950년 6.25 발발(~1953)
-1960년 4.19
-1961년 5.16
-1968년 공비 침투(김신조)
-1979년 10.26
-1980년 광주사태
일제시대 때보다 두 배는 더 많은 격변 상황이 발생했다. 그 다음 35년(1981~2015) 또한 '1997년 IMF'를 비롯해, 각종 북한의 도발 등으로 큰 격변 시대를 보냈다(13개 혼란 상황 발생).
오늘날 많은 한국인들이 '지옥'이라며 치를 떠는, '일제시대 35년 동안'이 오히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다른 어느 시기보다 상대적으로 평온하고 안정적이었다는 역설적 견해가 터무니 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