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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이것도 나라냐'더니 그러면 이것은 나라입니까? 민주당 권력과 노조의 불법적 협잡을 파헤쳐 그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이 정권의 존립 근거가 통째로 부정되는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월명(회원)  |  2018-10-23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 여기저기 빨대를 꽂고 단물을 빨고 있는 운동권 정부가 이제 공공 기관의 근로 현장에서까지 빨대 꽂기에 한창이다. 한때 운동권 이론가였던 김대호씨의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문재인 운동권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며 순진한 국민들을 선동했었다. 그러던 문재인 정부가 가장 불공정한 방법으로 전방위적 단물 빨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돈 좀 생기는 임명직 노른자리에는 모두 운동권 주사파들이 점령한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제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 자치단체와 공공 기관과 공기업에까지 노조와 합세하여 일자리를 독점해 가고 있다. 노조들 너의 식구들도 좀 밀어넣고 대신에 우리 식구들도 밀어넣자는 식의 협잡이 없이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빽 없고 돈 없는 일반 청년들이 몇 시간 알바로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는 판에 뇌물을 교환하듯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식으로 금밥통 같은 알짜 직장을 서로 밀어주며 일자리를 점령해 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교통공사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 출신 시의원 부인의 상당수가 서울시 개방직 공무원이 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이화여대 입시 과정에서 최순실의 딸을 불공정한 사정을 통하여 입학시켰다는 이유로 총장을 비롯하여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학장까지 잔인하게 구속시키고 그 외에도 입시 관련 라인에 있던 모든 교수들을 한꺼번에 구속시켰던 운동권 정부가 아니던가. 이화여대의 입시 부정과는 비교도 안되는 불공정 과정을 통하여 자기 집안 식구들을 노른자위 공공 기관에 임의적으로 밀어넣는 것은 불공정의 차원이 아니라 불법 행위가 아닌가. 이런 것이 불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검찰은 몇주 전에도 모 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이다. 사안이 이처럼 엄중한데도 구속은 고사하고 검찰이 수사한다는 소리조차 없다.
  
  이게 과연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부여한 기회의 평등이며 공정한 취업 과정이며, 정의로운 결과인가. 노른자위 직책을 모두 운동권과 여당이 독차지해야 정의로운 것인가. 별별 평등과 공정이며 민주당 식의 독창적인 정의의 개념이다. 도대체 이게 나라냐고 설치던 촛불 부대는 왜 침묵하는가. 적폐를 도려낸다고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르던 윤석렬이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과연 이것이 촛불 부대가 그처럼 외치던 나라다운 나라인가? 문재인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렬은 당장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남이 하는 것은 불법이고 자신들이 하는 것은 관행인가. 민주당 권력과 노조의 불법적 협잡을 파헤쳐 그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이 정권의 존립 근거가 통째로 부정되는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 하이에나들 2018-10-24 오전 8:39:00
    참담한 현실에 산다는것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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