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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太極旗의 勝利, 金正恩의 訪南을 저지시켰다 이동복  |  2018-12-10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0일 김정은(金正恩)의 남쪽 방문 문제와 관련하여 “남조선의 극우 보수단체인 태극기부대”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의 김정은 방문 반대 시위를 격렬하게 비난함으로써 결국 김정은의 신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문재인(文在寅) 대통령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의 연내 남쪽 방문을 포기하게 만드는 주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문제의 <우리민족끼리> 보도는 결국 최근 격렬하게 전개된 남쪽의 보수 애국 시민들의 저지 노력이 김정은의 연내 남쪽 방문을 불발탄(不發彈)으로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보수 애국 시민들의 노력이 지속되는 한 김정은의 남쪽 방문이 이루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날 <우리민족끼리> 보도에서 최근 남쪽의 ‘종북·좌파’ 세력이 전개한 김정은 남쪽 방문 환영 시위를 대대적으로 과장 보도함으로써 김정은의 남쪽 방문과 이른바 '최고존엄(最高尊嚴)'이라는 우수꽝스런 호칭의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偶像化) 사이에 결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들어내 주었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의 남쪽 방문의 실현을 위한 ’조건‘의 하나로 2000년의 김대중(金大中)과 지난 9월 문재인의 방북 때 평양에서 연출되었던 대규모 군중 동원에 의한 관제(官製) 환영극을 서울에서도 연출할 것을 문재인 정권에 요구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남북관계의 현실 상황 속에서, 아무리 문재인 정권이라도, 김정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그에 더하여, 그의 남쪽 방문을 전 지구적 차원에서 비아냥과 조롱(嘲弄)의 대상이 되어 있는 그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우상화를 조장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방조(傍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의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의 남쪽 방문을 위하여 국력을 기울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은 현실감각을 완전히 상실한 망령된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삼성전자 뉴스룸
  • 뱀대가리 2018-12-13 오후 3:27:00
    암살은 결코 안됩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김정은의 암살은 적극 지지
    찬성합니다.
  • honseop 2018-12-12 오전 10:49:00
    너희 들이 언제 우리민족 끼리 였나??? 소련 중국 불러다가 전쟁일으켜 놓고는....
  • 삼류작가 2018-12-11 오후 10:12:00
    정말로 통쾌합니다.
  • 白丁 2018-12-10 오후 10:06:00
    암살 협박을 계속해서 못오게 해야합니다. 대한민국이 어디라고 감히, 3代에 걸친 불구대천의 원수놈의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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