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에 대한 최근의 의혹(과천 빈터 교통사고 후 도주, 취재기자에 대한 회유, 폭행, 취재기자의 손석희에 대한 취업청탁과 협박, 동승자 등)은 사이버 공간에서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만큼 세인의 관심과 여론이 손석희에게 모아지고 있다.영향력있는 언론인 1위라는 명성과 유명세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면 손석희는 공인(公人)임을 부정할 수 없다. 공인의 일거수 일투족(一擧手一投足)과 말 한 마디는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유명세만큼이나 그에 대한 부담과 책무는 크다. 손석희의 공적(公的) 언행은 물론 사적(私的) 영역도 모두 관심사가 되고 보도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저명인사나 유명 인기인들은 자신들의 공사(公私)간 언행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법률적으로는 말할 필요도 없고 윤리도덕적 차원에서도 흠결이 없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파장이 커지게 되고 여론의 융단 폭격을 받게 된다. 사회를 오염시키는 박테리아를 전파시키게 된다.
공인은 술 한 잔 마시고 밥 한 그릇 사 먹는 것도 감시를 받는다. 물론 사적(私的) 영역이지만 밥값이 10만 원이거나 100만 원짜리라면 그것도 문제가 되고 집안의 부부싸움마저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손석희는 과연 공사간(公私間) 언행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만큼 들이대는 잣대가 엄격하다. 최근 불거진 것들은 사적 문제라고 말하는 자들도 있지만 모두 부질없는 헛소리일 뿐이다.
영향력 있는 언론인 손석희는 제대로 검증을 받은 뒤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는 것이 홀가분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명인사나 유명 인기인의 자리를 스스로 사양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먼저 손석희의 방송언론계 경력부터 살펴보자. 손석희는 MBC에서 보도취재를 전문으로 하는 수습기자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따라서 기자에 대한 수습교육도 거치지 않았다.아나운서로 있다가 보도기자로 전직(轉職)하여 취재일선에서 활동도 했고 뉴스앵커도 했다. 아나운서와 기자의 언론관(言論觀)과 시각(視覺)은 다른 점이 많다. 손석희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맹렬 조합원으로 활동하다 구속된 바도 있다. 뉴스앵커로 명성을 얻은 뒤에는 MBC를 그만두고 S여대 교수로 전업했다. 교수로 있으면서 MBC 라디오프로그램 '시선집중'과 TV프로그램 '100분 토론'도 진행했다.
특정인이 같은 방송사의 라디오와 TV 시사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것은 엄청난 특헤이다. 당시 손석희가 받은 연간(年間) 출연료(出演料)는 그의 교수월급은 물론 MBC 사장의 연봉보다도 훨씬 많은 약 3억 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는 S여대 교수직을 그만 두고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다시 전업(轉業)했다. 근로계약 조건은 7년간으로 알려졌으나 연봉이나 계약금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손석희가 보도담당 사장으로 있으면서 JTBC의 보도양태는 미국 CNN방송을 패러디한 '뉴스룸'을 직접 진행하면서 '세월호 사건 관련 오보'와 특정인 인터뷰, 편파방송, 다이빙벨관련보도 등 숱한 물의를 빚었다.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보도 또한 지금까지 허위오보 조작 논란에 대해 법정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손석희는 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저널리즘 관련 석사학위를 받았으나 석사학위 논문 표절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세인의 관심사가 된 사건에서는 JTBC를 '이 놈의 회사'로 호칭한 것이 녹취록에서 확인됐다. JTBC는 손석희가 없으면 망할 것 같은 주장을 하기도 했다. 오만하고 교만한 태도가 JTBC를 불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듯하다. 손석희의 방송계 경력을 일별해 볼 때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라는 평가는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남긴다. 어떻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허위오보 영향력 1위인가? 아니면 진실과 사실보도 영향력 1위란 말인가? 손석희가 부끄러운 사적 영역이 없는 깨끗한 방송언론인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