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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국민-대중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먹고사는 게 갈수록 팍팍해지는 게 오로지 지도층 탓이라고만 하지 말아야 한다. 반은 내 탓이라고 자인해야 한다. 류근일(조선일보 前 주필)  |  2019-04-07
이제 남 탓만 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오늘 만나 점심을 함께 한 대학 동문 후배님이 이런 말이 있다는 걸 알려주었다. “역사에 대해서는 필부(匹夫)도 책임이 있다-” 세상이 안 좋게 돌아가면 사람들은 흔히 정치-사회 지도층 탓을 한다. 그러나 소위 ‘민주화’와 대중사회가 대세가 되면 세상이 안 좋게 되는 데는 지도층뿐만 아니라 대중과 일반 국민의 책임도 반(半)은 된다고 봐야 한다.
  
  대중사회가 되면 지도층은 대중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그러자면 대중에게 아첨해야 한다. 아첨의 정치-이게 바로 포퓰리즘이다. 세금 올려 왕창 걷어내 공짜 선심을 베푸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걸 정의, 공정, 평등, 복지라고 한다. 대중은 이런 아첨의 정치를 “이게 웬 떡이냐?”며 반기게 되고, 나중에야 국민경제가 어떻게 되든 말든 우선은 “와, 베네수엘라 차베스식 정치 정말 좋구나” 하며 혹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게 ‘좌파 문화’ ‘좌파 역사관’ ‘좌파 선전선동’ ‘좌파 미디어‘다. 군중은 이 선동의 언어와 동작과 노래와 영상과 ’썰‘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휘파람을 불어대고 춤을 추며 광란한다. 꼭 굿판 그 자체다. 환각과 도취와 광분(狂奔) 한마당이다. 군중 선동청치에선 지도층과 군중이 공범(共犯)인 셈이다. 군중은 현혹된 피해자라 책임이 없다고? 책임 없는 것 좋아하네. 현혹된 건 제 탓 아니고 그럼 누구 탓인가? 더군다나 요즘 대중은 거의 다 대학 다닌 ’자칭 똑똑쟁이‘들 아닌가?
  
  그러니 먹고사는 게 갈수록 팍팍해지는 게 오로지 지도층 탓이라고만 하지 말아야 한다. 반은 내 탓이라고 자인해야 한다. 국민과 대중도 역사의 향방에 책임이 있어도 아주 많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 지도층에게 표를 왕창 안겨준 게 국민-대중 아니면 누구던가? 그래놓고 나중에서야 지지를 철회하고 돌아서면 다인가?
  
  30~40대만 빼놓고 모든 연령층에서 현 지도층에 대한 지지도가 당초의 84%에서 41%로 떨어졌다고 한다. 꼭 뜨거운 주전자를 만져보고 나서야 “아 뜨거” 소리치는 것이나 똑같다. 그런다고 책임이 면제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선택이 ’안 좋음‘으로 돌아왔다면 “그건 내 책임이로소이다”라고 자책해야만 그게 양심 바른 소리다.
  
  세상에 남 탓이란 없느니…누가 강제로 혹하라고 했나? 지금도 대한민국 '나라 만들기 역사'를 헐뜯는 생방송 프로그램 현장에선 청중들이 환호하며 난리 블루스를 추고 있다.
  
  류근일 2019/4/7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삼성전자 뉴스룸
  • 정답과오답 2019-04-10 오전 7:55:00
    개 돼지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 답다는 말씀이군요
    저도 찬성 합니다
    민족수준이 그냥 개 돼지급이니 지도자도 비슷하다는...
  • love 2019-04-08 오전 10:37:00
    “역사에 대해서는 필부(匹夫)도 책임이 있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지도층과 필부의 책임지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역사가 보여준다! 匹夫는 잠깐만 좋다가 영원한 노예가 된다! 그 생생한 증거가 김정은이 왕으로 군림하는 3대세습 독재왕조 북한이다!
  • 고호 2019-04-08 오전 10:11:00
    과거 남미의 포플리즘에 넘어간 남미국가들, 아르헨티나 는 2차대전후 셰계 7대 강국에 속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으로 잠재력의 베네수월라, 포플리즘으로 나눠머기로 정권유지 하다가 회복 불능의 국가로 전락했다. 공통점은 국민들의 수준이 민주주의를 하기에는 너무 낮았다. 한국 국민들이 배가 브르니 저들이 잘나서 인양 오기를 부리고 교만을 떨었다. 좌파 사회주의 선동에 현혹된 남한국민들은 북한을 지상 낙원 이라는 북한 공산당의 선동이 무엇인지 모른다. 오늘날 북한은 지구상의생 지옥이다. 그결과를 격어야한다. 머리가 안돌아 가면 몸으로 떼워야한다.
  • 골든타임즈 2019-04-08 오전 8:18:00
    때려잡자 사기탄핵
    쳐부수자 공짜복지
    무찌르자 혈세탕진
    제거하자 배신잡종
  • 白丁 2019-04-08 오전 5:11:00
    문재인은 쿠테타로 집권한 게 아니라 국민투표에 의해 41퍼센트 국민이 투표로 뽑은 대통령이니 뽑은 국민 책임이지요. 제 수준 이상의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 수준이 국민 수준이지요.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은 59퍼센트 국민은 억울하지만 41퍼센트 개돼지와 한 하늘 이고 사는 더러운 팔자 탓이니 어쩌겠습니까. 민주주의가 싫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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