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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가용한 모든 수단 사용해 마두로에게 책임 물을 것” “정치적·외교적 올가미가 마두로의 목을 조르는 것을 지켜보라” 金永男(조갑제닷컴)  |  2019-04-15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앙적 상황과 관련,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경제적, 정치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두로를 돕는 쿠바와 러시아 역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오 장관은 14일 베네수엘라와 국경지역인 콜롬비아의 쿠쿠타를 방문, 베네수엘라 난민들과 베네수엘라로 보내질 계획인 인도주의 물자가 보관된 장소를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약 300만 명의 국민들이 이 나라를 떠난 상황이다. 마두로 정권은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는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미국은 갖고 있는 모든 경제적, 정치적 수단을 계속 사용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재를 가하고 비자를 취소하는 것을 비롯한 다른 수단들을 사용, (마두로) 정권과 이를 돕는 사람들이 그들의 부패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다”고 했다. 폼페오 장관은 “정치적, 외교적 올가미가 마두로의 목을 조르게 되는 것을 지켜보라”고도 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쿠바와 러시아에 대한 압박도 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서방세계는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을 유일하게 정당성이 있는 지도자로 대우하고 있다. 반면 쿠바와 러시아 등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폼페오 장관은 “쿠바인들은 니콜라스 마두로를 계속 지원하는 것에 따른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측과도 이와 같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폼페오 장관은 마두로에게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바꾸고 베네수엘라를 떠나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 마이애미를 방문해 쿠바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볼튼 보좌관은 앞서 쿠바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독재 트로이카(3인방)’라고 칭하며 “이 트로이카는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볼튼 보좌관이 정확한 어떤 정책을 발표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제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완화됐던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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