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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잠을 이룰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밤입니다” 경계 실패를 덮으려고 은폐·왜곡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출항 목적, 발견 장소, 신고 주체…모든 과정이 거짓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  2019-06-20
“잠을 이룰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밤입니다”
  북한 어선이 유유히 삼척항까지 내려왔지만 우리 군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경비는 완전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다행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만약 그 어선에 무장공비가 타고 있었다면 어쩔 뻔했습니까? 대한민국 영해를 찾아온 낯선 자의 노크, 너무나 공포스럽고 오싹한 일입니다.
  
  명백한 경계 실패입니다. 경계 실패를 덮으려고 은폐·왜곡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출항 목적, 발견 장소, 신고 주체…모든 과정이 거짓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태를 덮기 위해, 무능을 숨기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다니요. 용서받지 못할 행태입니다.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까? 국민들이 이 정권에 책임을 묻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탄도미사일이라는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정권입니다. 북한이 여전히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북한 제재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정권입니다.
  
  국가의 안보가 최악입니다. 나라의 안보는 그 나라 대통령의 안보의식을 보여줍니다. 문재인 정권의 국방 무력화와 안보파기로 안보해이를 불러 왔습니다.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는 게 맞습니다.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원상 복구해야 합니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잠을 이룰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밤입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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