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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의 광복회장 규탄 성명서 조갑제닷컴  |  2019-07-11
다음은 성명서 전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지난 6월 20일 광복회장 김원웅이 취임 초부터 해괴한 논리로 대한민국 탄생과 국군의 정체성을 통째로 뒤흔들며 국론분열을 획책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신성한 광복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7월 3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은 향군 회관 앞에서 1천만 향군을 해체하고 김진호 향군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7월 8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처에 공문을 보내 김진호 향군회장의 광복절 행사 참석 불가를 요청하면서 만약 “김회장이 참석하면 행사에 함께 할 수 없다”며 정부를 협박하였다.
  
  향군은 일련의 광복회장 김원웅을 비롯한 항단연의 해괴한 주장과 경거망동한 행동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1천만 향군은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순국하신 독립유공자분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보훈정책을 지지하여 왔다.
  
  그러나 그 후손인 김원웅과 종교인 함세웅이 편향되고 이분법적인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대한민국과 국군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더욱이 북한의 군사위협이 상존해 있는 안보상황에서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이분화 시키면서 국론분열을 조장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향군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 항단연과 함세웅은 더 이상 국론분열 행위를 획책하지 마라.8월 15일은 한민족이 일제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탄생의 경축일이다.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6·25전쟁을 딛고 일어나 세계의 주목받는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오늘의 대한민국 위상을 경축하는 날로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가 행사에 참석할 권리가 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대한민국 국군의 최고 군령 책임자인 합참의장을 역임한 군출신으로 군 재직시 ’68년 김신조 청와대 기습사건을 포함하여 수많은 대간첩작전에 투입되었다.
  
  특히, 합참의장시 ’98년 동해한 잠수정 나포, 강화도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쾌속정 격퇴, 여수반잠수정 격침, ’99년 서해 1차 연평해전 대승 등을 통해 북한군의 대남군사도발을 강력히 응징하여 북한군으로부터 “김진호 역도”라는 대남비방방송과 전단으로 공격 받는 등의 국가안보에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이다. 그럼에도 평생을 전장터에서 대한민국 체제수호를 위해 몸 바친 김진호 회장이 국가 경축일행사에 참가하면 안된다는 항단연의 주장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광복회장 김원웅은 대학 졸업후 독립운동유공자 후손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1971년 집권당인 공화당 공채로 입당한 이래, 1990년에는 꼬마 민주당으로 1997년에는 한나라당, 2007년에는 열린우리당으로 정당을 옮겨 다닌 정치인이다. 금번 향군을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전형적인 철새 정치인의 행각 아닌가?
  
  또한 평생 반체제운동을 해 온 함세웅 신부는 30여년 전 7세 여아를 교통사고로 숨지게 한 전력을 가진 자로서 성직자라면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를 자제하고 즉각 성직자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라.
  
  이러한 전력을 가진 사람들이 신성한 독립유공자 후손과 독립선열선양을 명분으로 향군과 국가유공자인 김진호 회장을 폄하하여 매도하는 것은 향군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으로 1천만 향군은 분노한다.
  
  둘째 : 국군창설은 광복군 출신이 주도하였다.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국가가 임명한 창군원로를 부정하는 것은 역사적 토사구팽이다. 8·15해방이후 국군창설과정은 지청천, 이범석, 최용덕, 송호성 등 광복군출신이 주도하여 광복군의 법통을 계승하고 광복군, 일본군, 만주군, 중국군 출신 중 면접, 신체검사, 과거의 군사경력, 사상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국가가 장교로 임명하였다. 이들 창군원로들에게 짧은 기간의 위관장교 경력을 문제 삼아 대한민국 국군을 친일 앞잡이로 매도하는 것은 국가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 창군원로들에 의해 김일성 6·25남침시 전차한대 없이 소련제 T-34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을 격퇴시키고 오늘의 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한 국가유공자등을 폄하하는 것을 향군은 앞으로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 : 향군이 “국군의 뿌리가 백선엽”이라고 주장했다는데 대해 광복회는 사실을 왜곡하지 마라!
  
  향군은 “국군의 뿌리”라는 용어 자체를 부정한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군은 어느 개인이 창설한 것이 아니므로 백선엽이 국군의 뿌리라고 주장한 바 없다. 향군은 헌법에 기초하여 최초 국방경비대로 창설된 국군은 “대한민국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 의 헌법 본문에 따라 당연히 국군 또한 광복군의 법통을 이어 받은 것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왜? 광복회는 굳이 창군원로 몇 몇분의 일본군 경력을 문제 삼아 국군의 뿌리 운운하며 국군의 정체성을 훼손하는가 ?
  
  백선엽장군은 6·25남침시 국운이 존망에 걸린 최후방어선 낙동강 다부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전세를 역전시킨 전쟁영웅으로 일본군의 경력만을 이유로 백선엽 개인을 매도해서도 안 되지만 더욱이 군 법통을 일제 앞잡이라고 매도하고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은 군 전체를 폄하하는 것이다.
  
  또 김원웅의 주장처럼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8.15이전으로만 평가한다면 6.25전쟁도발로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둔 김원봉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김두봉, 김무정, 최창익 나아가 김일성도 전쟁범죄를 면죄해 주자는 것인가? 창군 원로들을 친일반민족세력이라고 역사의 잣대를 임의대로 평가하는 저의는 무엇인가? 이는 북한의 6.25남침을 민족해방전쟁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넷째 : 향군은 광복회장 김원웅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광복회장 김원웅이 지금까지 해괴한 논리로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공산주의자들을 비호하는 듯한 주장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창군원로들을 친일의 앞잡이로 몰아 국군의 뿌리를 흔드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김원웅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김원웅이 지금까지 주장한 해괴한 논리가 과연 역사적 진실과 부합하는지 5천만 국민 앞에 끝장 공개토론을 통해 결판을 내야 한다. 김원웅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신성한 광복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19. 7. 10.
  
  대 한 민 국 재 향 군 인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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