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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犯기업'이라고 낙인 찍더니, 이젠 오히려 매달리는 韓國 펀드빌더(회원)  |  2019-07-12

  

2차 세계대전 끝난 지 한참 됐다. 그런데 오늘날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범'이라는 말이 아직 일상 속에서 통용되는 곳이 韓國이다. 과거 2차 대전 때 연합국을 상대로 싸웠던 '제국주의 日本'은 이미 흔적 없이 사라지고, 대신 자유민주국가 日本이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韓國人들은 오늘날의 日本을 향해 '전범' 낙인 찍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최근 新造語로 등장한 것이 '전범旗' 같은 용어다. 


  

文在寅 정권은, 日本의 합법적 군함旗를 '전범旗'로 간주하고 韓國 주관 국제행사(관함식)에 日本側이 참가하는 것을 원천봉쇄하는 非상식적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2012년에 韓國 정부(국무총리실 산하 단체)는, 현존하는 299개 日本기업에 대해 '전범기업'이라고 규정하고, 해당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日本 3大 재벌인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계열사를 비롯해 신일철, 히타치, 닛산, 마쓰다, 파나소닉, 가네보(화장품), 기린(맥주) 등 韓國人들이 아는 웬만한 日本기업들이 거의 망라되었다. 일제 때 韓國人들이 해당기업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전범기업'이 되는 式으로 판정이 내려졌다.     


  

299개 전범기업 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2016년에는 韓國의 유명 여배우(송某)가 日本기업으로부터의 광고모델 제안에 대해, '전범기업은 싫다'며 거절한 것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副작용 때문에 중단되기는 했으나, 금년 3월 한 지자체(경기도)에서는, 학생들의 역사의식 고취 명목으로 '전범기업 스티커'라는 것을 제작해 해당 기업 제품에 부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전범기업 조례'라는 것까지 발의되는 일이 있었다.    


  

日本 정부의 한국向 素材수출 심사강화 방침 발표 이후, 특히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절박한 심정이 되어, 직접 日本으로 날아가 해당 素材를 생산하는 日本기업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素材 확보에 무진 애를 썼다. 그런데, 삼성그룹 총수가 직접 찾아가 매달린 日本 주요기업 중에는 韓國에 의해 '전범기업'으로 낙인 찍힌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日本 정부가 규제한 素材와, 해당 제품을 만드는 주요 日本기업은 이렇다. 


  


   -리지스트(반도체用) : 스미토모화학, 신에츠화학/-에칭가스(반도체用) : 스텔라케미파, 모리타화공/-폴리이미드(디스플레이用) : 스미토모화학, 우베코산 
  


  

이 중, 에칭가스 생산(스텔라, 모리타)을 제외한, 리지스트 생산(스미토모, 신에츠)과 폴리이미드 생산(스미토모, 우베) 업체 모두는, 일찍이 韓國에 의해 '299개 전범기업'으로 낙인 찍힌 기업들이다. 리지스트의 '스미토모화학'과, 폴리이미드의 '스미토모화학'은 同一 기업으로, 두 가지 素材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다. 


  

한 마디로, 韓國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핵심 素材를 생산하는 다섯 군데 日本기업(스미토모, 신에츠, 스텔라, 모리타, 우베) 中, 세 군데(스미토모, 신에츠, 우베)가, 韓國이 낙인 찍은 이른바 '전범기업'에 해당한다. 60%가 전범기업인 셈이다. 우습게도, 세계 굴지의 삼성그룹 총수가, 韓國 정부가 판정내린 이른바 '전범기업'을 일일이 찾아 뛰어다니며 제품의 차질 없는 공급을 애타게 부탁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韓國 정부조차 日本側을 향해, 이러한 日本 '전범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한국向 수출을 규제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국제무대(WTO 등)에까지 진출하여 강하게 주장하는 중이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日本 정부가 한국向 수출규제 품목을 여타 소재(반도체 웨이퍼 등)로 확대하거나 더욱 나아가 장비 분야 쪽(자동차, 선박, 반도체 장비 등)으로까지 확대하면, 그때는 韓國 기업인들이 발벗고 찾아다녀야 할 이른바 日本 '전범기업'들 數는 급격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된다. 


  

'전범기업'이라며 큰 소리치고 낙인 찍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오히려 그 '전범기업'들찾아다니며 사정하고 부탁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세상에 이런 코미디는 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韓國에 대해, 日本人은 물론 제3자들은, '僞善과 虛僞, 二重性'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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