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저를 습격하고
관저 안에서 40분 동안이나
시위를 벌이는 등 난동을 부린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중
겨우 7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단다.
영장담당 판사는 아주 유명한 분들이고.
내일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 정권의 영장 청구와 발부 과정,
그 결과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신뢰를 잃는 것은 한 순간.
회복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예전엔 무전유죄, 유전무죄였지만
지금은 no! 아니다.
민노총 무죄, 탈북자 유죄.
좌파 무죄, 우파 유죄다.
내 편은 묻지마 석방,
니 편은 묻지마 구속이다.
내일아침 10시 반,
서울중앙법원 정문 앞에서는
(교대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7-8분 거리)
명망있는 원로 변호사들과
정의로운 젊은 변호사들이
억울하고 힘없는 피해자들과 함께
원칙없는 영장청구와
내맘대로 영장발부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특히 지난 10월 3일 청와대 앞에서
탈북모자 아사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다가
무차별적으로 잡혀가는 과정에서
얻어맞고 밟히며
다양한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들이
직접 참석해 증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정권의 민낯이 샅샅이 드러날 내일,
누군가의 삶에 남은 아픈 발자국이
훗날 역사에
좁은 모퉁이길로라도 남게 된다면
내일 용기내서 나올 피해자들에겐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간 내서 참가해 주는 시민이 있거나,
지나가던 사람이 잠시라도 서서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준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광화문 네거리의 바람이
오늘따라 유독 더 차갑게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