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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노영민과 유재수 지저분한 공통점 문무대왕(회원)  |  2019-12-01
문재인 정권의 권력 심장부인 청와대가 시끄럽다.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영전하면서 터져 나온 조국과 그의 부인, 딸, 동생 등 가족형 범죄혐의가 무려 석 달에 걸쳐 문재인 정권을 뒤흔들고 있다.
  
  이어서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김기현 당시 시장에 대한 수사 하명 의혹에 백원우 민정비서관의 개입 의혹이 또 폭로돼 야당은 ‘청와대가 범죄소굴이냐’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 와중에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저지른 파렴치한 비리 사건에 대한 무리한 무마사실이 밝혀져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청와대 근무 전현직 공직자들이 저지른 직권남용 혐의와 불법 혐의는 문재인 정권을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 이러한 게이트형 스캔들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지저분하고 구질구질하며 파렴치하다는 여론에 직면해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은 반성은커녕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궤변과 말장난으로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그 중심에 노영민 비서실장의 좌충우돌이 돋보인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야당 국회의원의 “대통령 닮아가고 있다”는 지적에 발칵 화를 내는, 신경질적인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 닮아간다’는 지적이 화를 낼 만큼 기분 나쁘다는 것인가? 대통령에 대한 불충이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 상황을 청와대 감찰반이 하명하고 수시로 보고 받았으며 현지 확인까지 했다는 언론 보도와 야당 국회의원의 질책에 대해서는 “고래 고기 수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검찰과 경찰의 암투를 수습하러 현지 지도했다”며 오리발을 내밀기도 했다.
  
  노영민은 또 “문재인 정권이 제일 잘한 것과 못한 것은 무엇이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잘못한 것은 잘 떠오르지 않으나 잘한 것은 한반도에 전쟁 없는 평화가 정착한 것”이라고 허튼 수작을 내뱉었다. 그의 말과 달리 한반도에는 아직 평화가 정착되지 않고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김정은은 9.19군사합의를 위반하며 13번이나 탄도미사일과 대형발사체를 쏘아대고 있다. 심지어 NLL 북측 최남단 창진도에서 사격연습을 지시 참관하며 파안대소하는 쇼를 벌이고 있다. 마치 9.19군사합의서에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말이다. 남북관계가 이처럼 위중한데도 ‘한반도 평화’ 운운하는 헛소리를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어수선한 위기 상황에 노영민과 공통점이 많은 한 조무래기가 있으니, 그가 바로 부산시 전 부시장 유재수다. 노영민과 유재수는 격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노영민과 유재수는 친노(親盧), 친문계(親文系)로 청와대의 전현직이라는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노영민과 유재수는 Y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출신의 동문이다.
  
  노영민과 유재수는 자신이 출간한 책을 팔아 치부(致富)하는 책 강매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노영민은 2015년 국회 산업자원상임위원장 시절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해 놓고,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피감기관에 판매하다 강매 의혹이 제기됐다. 노영민은 산자상임위원장을 도중 하차했고 민주당은 자체 조사하여 중징계 조치했다. 이로 인해 노영민은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맹활약하여 주중(駐中)대사에 이어 대통령비서실장이란 권력의 심장부에 진입했다.
  
  유재수도 문재인 캠프에서 열심히 일하고 금융정책국장이라는 요직에 앉은 뒤 자신의 책을 강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심지어 팔았던 책을 되돌려 받아 다시 파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피감기관과 업체로부터 자녀 유학비와 항공료, 골프체, 오피스텔 등을 제공받고 금품을 챙긴 사실이 문제가 되자 청와대 실세들을 동원한 구명운동 끝에 징계받지 않고 사직했다.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부산시 부시장 등 요직을 거쳤다.
  
  유재수는 온갖 비리 의혹에도 “경미한 품위손상”임을 주장하며 거드름을 피우고 큰소리치더니 드디어 쇠고랑을 차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노영민은 2010년 6월 자신의 아들을 홍재형 국회부의장실 4급 비서관으로 특채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때 노영민은 “영어에 능통하며 경제 분야를 보좌할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노영민의 이 같은 주장은 조국(曺國)이 자기 딸 조민이 “영어를 잘해 단국대 장 모 교수 연구논문의 제2저자가 됐다”는 영어 자랑과 맥을 같이 한다. 유재수도 자신의 친동생을 산하 업체에 특채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노영민의 아들 특채와 비슷한 양상이다.
  
  문재인 정권의 측근과 실세들은 어째서 ‘갑질’에 능하며 완장찬 ‘행동대장질’에 뛰어난 재주를 보이고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무능하고 지저분하며 구질구질하고 추잡한 정권의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바라는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면 세칭(世稱) 환관으로 불리는 측근 실세 참모들을 덕망있고 참신한 자들로 수혈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심이 어떻게 들끓고 있는지 통촉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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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중앙일보는 3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소위 ‘백원우 특감반’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면서 복수의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검찰 안팎에서 “백원우 별동대가 존재했다”는 증언을 내놓은 것으로 2일 파악됐다고 보도하였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26~30일 김 의원실과 면담한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백 전 비서관 밑에 아주 문제 있는 조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 직제에 따르면 민정수석 밑으로 민정비서관, 反부패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법무비서관 등 4개의 비서관실이 존재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창성동 별관에 나와 있는 팀은 2개였는데, 하나는 친인척 관리팀이며 다른 하나가 문제가 된 두 명으로만 구성된 팀이었다고 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일부 민정수석실 직원은 “이게 민정특감반이라고 불리는 별동대 성격의 팀이었다”며 “정확히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도 비밀에 부쳐진 조직”이라고 전했다.
  
  민정수석실 직원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의 발언을 “명백한 거짓”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노 실장은 국회 운영위에서 민정수석실의 특감반이 울산에 갔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해 부처 간 불협화음을 해소할 수 없을까 해서 내려갔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민정수석실 직원은 “친인척 관리를 하는 민정 소속 감찰반원들이 왜 부처 간 불협화음을 이유로 내려갔느냐”며 “울산에 간 자체가 직무 권한 밖의 행위”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뉴스룸
  • 조고각하 2019-12-02 오후 5:34:00
    청와대가 아니라 범죄소굴입니다...........국정경험도 전혀 없는것이 줄한번 잘서가지고 권력을 등에업고 사사건건 이건에 개입하여 파렴치한 범죄를 일삼는 것들.......
  • 김일중 2019-12-01 오후 6:46:00
    노실장께서 그렇게 지저분한 분 인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 자유의메아리 2019-12-01 오후 12:47:00
    영민씨 그래 이게 평화입니까 이 정부들어서서 함박도를 놈들이 점령하고 무장배치햇다니 이게 평화인가 경기도와 서울을 내주지 그럼 세계적 평화가 오겠네 실장님 말좀 거려서 하시구려 뚫어진입이라고 함부로하면 않되지요
  • 白丁 2019-12-01 오전 6:01:00
    猪耳讀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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