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또 휴가를 냈다. 문재인은 외국에만 며칠 다녀와도 휴가를 내곤 했는데 그 이만큼 휴가를 잘 찾아 쓴 대통령도 드물 것이다. 정상적인 일이더라도 같은 모습이 자꾸 반복되면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 왜 그는 휴가를 자주 쓸까?
우리 눈에는 일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휴가 잘 챙기는 대통령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휴가를 잘 쓰지 않아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 휴가 시기가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지금은 국내 문제만 하더라도 조국 일족 사건. 울산 선거 하명수사 사건. 유재수 사건. 공수처 설치 등 패스트 트랙 안건 등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정권이 밑둥에서부터 흔들리는 때이다. 이 마당에 휴가를 하니 용감해 보이기도 하고 현실 도피 같아도 보인다. 이런 때 휴가를 하는 건 차라리 일을 하는 것보다 못한 가시방석이 될 터인데 왜 굳이 휴가를 쓰려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래서 호사가의 입장에서 추리해 봤다. 문재인에게 말 못할 지병이 있는 것 같고, 그 병 때문에 휴가를 자주 쓰는 듯하다. 병은 소문을 내야 좋다는데 소문도 못낼 병인 것 같으며, 일병장수(一病長壽)라 했고 골골 팔십이라 했는데 그럴 병도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