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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유승민과 손잡으면 통합 전보다 지지율 오히려 마이너스! 조갑제닷컴  |  2020-01-22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친 ‘(가칭)통합보수신당’이 창당될 경우를 가정한 정당지지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신당이 한국당과 새보수당 지지율의 산술적 합계보다 낮았을 뿐만 아니라 기존 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낮게 나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칭)통합보수신당’ 출현 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36.6%, ‘통합보수신당’ 지지 25.1%, 바른미래당 7.1%, 정의당 6.6%, 대안신당 2.7%, 우리공화당 2.6%, 민주평화당 2.4%, 지지정당 없음 8.7%로 각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6%.
  
  통합보수신당을 가정하지 않은 현재의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0.1%, 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4.4%, 정의당 4.2%, 새보수당 3.8%, 대안신당 1.4%, 공화당 1.1%, 평화당 1.0%였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지지율을 합치면 35.9%이지만 보수통합신당으로 통합될 경우 10.8%p가 하락했다. 심지어 한국당 지지율보다 7.0%p가 하락했다. 이는 유승민 당으로 알려진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이 손을 잡는 데 대하여 골수 보수층이 배신감을 느끼고 이탈, 다른 정당 지지로 전환한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이른바 '도로 탄핵당' 이미지가 되어버린다는 이야기이다.
  
  신당이 등장하면, 민주당의 경우 3.5%p가 하락했지만 바른미래당 (4.4%→7.1%), 정의당(4.2%→ 6.6%), 공화당(1.1%→2.6%), 대안신당(1.4%→2.7%), 평화당(1.0%→2.4%) 등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이들 중 공화당과 대안신당, 평화당 지지율이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획득의 기준선인 3%대 근접했다.
  
  통합보수신당 출현 시 민주당은 지역별로 광주·전라(55.0%)와 경기·인천(41.3%)에서, 연령별로 30대(47.0%)와 40대(42.2%)에서, 진보층(62.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통합보수신당에 대한 지지는 지역별로 대구·경북(41.9%)과 서울(29.0%)에서, 남성(29.9%)이 여성(20.4%)보다, 30대(30.3%)가 60세 이상(28.7%)과 50대(26.5%)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50대(민주당 26.2% vs 통합보수신당 26.5%)와 60대 이상(32.2% vs 28.7%), 중도층(32.0% vs 28.8%), 서울(33.8% vs 29.0%)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보수신당 지지도가 비슷했다. 골수 한국당 지지층인 50, 60대가 통합에 부정적이란 이야기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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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의 여론조사 분석은 다음과 같다. 요약.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보수 지지층이 양당의 통합 흐름을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정당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지지층의 80% 이상 흡수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새보수당 지지층은 66.8%가 지지한다고 응답해 한국당 지지층보다는 높았지만 역시 부족한 수치다. 새보수당 지지층의 경우 (가칭)통합보수신당 창당 시 오히려 15.7%가 바른미래당으로 빠져나갔고, 한국당 지지층의 7.5%는 모름/무응답으로 이동했다.
  
  양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의 경우 48.2%만이 (가칭)통합보수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보수층에서 한국당 지지도는 64.6%. 한국당과 새보수당(3.9%)의 보수층 지지도 합계 68.5%와 비교하면 20.3%p나 빠진 수치이다. 중도층에서도 통합 전후로 39.8%에서 28.8%로 10.0%p가 빠졌다. 보수 중도층을 통합해야 하는데 양쪽 모두에서 표를 잃는다는 이야기이다.
  
  보수 강세인 60세 이상의 경우 현재 한국당 지지도는 40.2%이지만, (가칭)통합보수신당이 출범할 경우 지지도는 28.7%로 크게 떨어졌다. 50대 역시 36.8%(한국당) → 26.5%(가칭 통합보수신당)로 낮아졌다. 20대(18~29세)도 한국당(23.2%)과 새보수당(5.3%)의 지지도 단순 합계는 현재 28.5%이지만 양당이 합친 (가칭)통합보수신당의 지지도는 16.4%에 그쳤다.
  
  그외에도 모든 지역과 성별에서 (가칭)통합보수신당의 지지도는 양당 지지도 단순합계 뿐 아니라 한국당 한 정당의 지지도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의 경우 그 낙폭이 컸다. 유승민에 대한 거부감일 것이다.
  
  통합에 속도를 내는 한국당과는 달리 보수층 바닥에선 탄핵주도세력과 통합하는 데 불만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 자유의메아리 2020-01-24 오후 1:40:00
    2대에 걸처 원한을 갚았으니 이젠 됬다고 그게어찌 원한을 갚은거냐 새로원한을 산것이지 박근혜대통령 원한은 누가갚지 자손을 두지않았으니 잘들해보거라 처녀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 飛霜 이란다 황교안 장노님 눈 크게뜨고 귀 휘비고 세상민심 똑바로보시기 바랍니다
  • 골든타임즈 2020-01-23 오전 11:45:00
    사기탄핵 주동자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 하려는
    김형오는 가짜 보수 세력이다. 이걸 용납하는
    한국당은 좌파 민주당과 똑같은 집단이다.
  • 진실한우파 2020-01-23 오전 11:18:00

    위 글 내용은 현실적이고 비교적 정확한 분석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신뢰하기 어렵지만 위 사안은 좌편향 여론조사기관 측의 자의적 결론 도출을 위한 농간이 개입될 여지가 별로 없는 사안이라서 그나마 믿을만 하다고 본다.

    위 사안과 함께 아래의 내용들을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래는 작년 재보궐 선거 때 보수우파 진영에서 나왔던 선거 분석이다. 황교안이 유승민과 손잡을 경우 어떻게 될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는 분석이다. 현재 상황에서도 유효한 지적이 많으므로 옮겨 본다. 한국당 측에서는 필히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래 내용 중 서두 부분이 조금 긴 것과 거기 나타나는 수치 등은 읽기 귀찮은 면이 없지 않을 것이나 작금의 선거 국면을 분석하는 데에는 꼭 필요하지 않나 싶다. 이견이 있는 분도 많겠지만 일독할 가치는 있어 보인다. 한국당은 아래 글 같은 분석이나 보수시민 사회의 실체적 민심을 필히 참고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글쎄다.

    정치판이 국회 위주로 돌아가는 현실로 볼 때 한국당이 아래 내용 같은 현실을 참고할 리는 없어 보인다. 한국당 주류 구성원들은 지난 탄핵정국 당시의 그대로이다. 좌파 여당도 마찬가지로 탄핵정국 때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조선일보 등 탄핵을 주도 했던 언론사들의 핵심 세력들도 그대로이다. 즉 지난 탄핵정국 때와 지금의 정치판은 본질적인 면에서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런고로 한국당 대표가 대대적 인적 물갈이를 하지 않으면 한국당 체질은 지난 탄핵정국 때의 기조에서 별로 달라질 것이 없는 것이다.

    한국당이 싫다고 그 당을 사실상 해코지하고 결과적으로 보수진영을 멸망시키고 나간 유승민 부류를 받아들이는 것을 두고 '보수 통합'이라 할 수 있을까. 박관용, 김형오, 김효재 등의 정치적 가치관이나 사유방식을 도무지 수긍할 수 없다. 그런 분위기에 둘러싸인 황교안... 그는 어떤 묘수풀이를 할 수 있을까. 아래 글은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을 싫어하는 분들은 거부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런 감정을 배제하고 작금의 현실만 놓고 보면 일리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 특히 아래 내용은 명확히 확인된 수치가 나열되어 있다. 그 수치와 결과가 다가오는 총선과도 밀접할 것이다.


    - 2019년 4.3 재보궐 선거에 대한 논평

    통영·고성과 창원 성산에서 치러진 이번 4.3 보궐 선거는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1석씩 가져가는 것으로 끝났다.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00%의 표를 얻어 37. 17%를 득표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당선됐다. 창원 성산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불과 504표 차이로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힘겹게 이겼다. <여영국 4만2663표(45.75%), 강기윤 4만2159표(45.21%)>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우리사회의 이념갈등과 여야 대립이 극에 달한 가운데 치러졌으므로 이번 선거를 내년 총선의 가늠자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실제로 이번 선거의 과정과 결과는 내년 총선을 예측할 수 있는 충실한 자료나 마찬가지였다. 이 자료에 제목을 붙이라면 “한국당의 고민-애국당의 무서움”이라고 하겠다.


    (1) 매우 유리한 조건에서의 한국당의 패배

    1대1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한국당의 고민은 깊을 것으로 보인다. 완승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건이 충족되었음에도 결과가 썩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계속 보이고 있는 외교·안보·경제 문제의 총체적 무능과 파탄은 선거를 치르는 거대 야당으로서는 호재라 할 수 있었다. 특히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선거 직전의 인사 참사, 김의겸 비리 의혹 등은 여당에게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이런 기본 조건 외에도 한국당에겐 유리한 점이 많았다.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상황에도 큰 영향을 받는데, 탈원전 정책으로 일감이 다 떨어진 창원은 쑥대밭이 되었고 바로 옆의 통영·고성은 조선업 부진으로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상태였다. 이에 여러모로 여당 심판론이 제기되고 있었던 것이다.

    창원 성산의 경우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직전 회기 국회의원을 지냈었다. 인물의 인지도와 역량, 경력이 중요히 취급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직’이라는 점은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다. 더욱이 강 후보는 노회찬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가 노 의원이 돈을 받고 자살하는 바람에 공석이 되어 재출마한 터였다. 한국당으로서는 지려고 해도 지기 어려운 구조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고 말았다. 이는 대한애국당을 홀대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근거는 아래와 같다.


    (2) 한국당의 창원 성산 패배 요인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는 인터넷언론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해(2018년)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거주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이번 보궐 선거 지지율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다. 당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들 중 강기윤 전 의원이 36.3%,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이 24.8%,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창원 성산구 지역위원장 14.1%,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위원장이 5.2%, 이재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이 3.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없음’(7.9%)이나 ‘기타’(3.4%) 등으로 응답한 부동층은 12.5%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성산구 지역주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30.5%), 자유한국당(30.4%), 정의당(12.9%), 바른미래당(9.0%), 대한애국당(2.2%), 민중당(1.4%), 민주평화당(0.5%) 순으로 나타났다. 언론노출 빈도나 국회의원 의석수만 놓고 대비해보면 애국당의 지지율은 민주당과 한국당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지지정당별 예비 후보자의 지지율이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권민호 민주당 지역위원장에게는 37.9%의 지지를 보냈고 정의당 여영국에게는 그보다 많은 40.4%의 지지를 보냈다. 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81.9%가 강기윤 전 의원에게 지지를 보냈다. 위와 같은 정당 지지율과 예비 후보자 선호도를 종합해보면 민주당과 정의당의 경우 진보·좌파 유권자들로부터 사실상 같은 정당으로 취급받고 있음이 확인된다.

    위와 같은 결과는 선거 보름 전쯤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지난 16~17일 경남MBC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지역의 후보자 지지율을 조사했다. 창원 성산 거주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30.5%,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29.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17.5%, 손석형 민중당 후보는 13.2%,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3.6%,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는 1.5%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통영⋅고성 거주 5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1.0%,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36.6%, 애국당 박청정 후보가 3.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다른 여론 분석 수치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여론조사 당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창원 성산 지역 후보자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였다. 따라서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의 지지율은 한국당 후보보다 대략 17%정도 높다. 그런데 위 조사결과를 보면 민중당과 바른미래당이 유독 정당지지율과 후보자의 지지율의 차이가 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어제의 선거 결과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이었다.


    (3) 애국당이라는 요소를 간과한 한국당의 전략 부재

    위 조사결과는 선거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므로 한국당에게는 애국당이라는 요소를 간과한 전략 부재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대개 유권자들은 자신의 표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꺼려한다. 이러한 ‘사표 심리’는 유권자로 하여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승리 가능성이 높은 쪽에 투표하게 만든다. 우리 선거에서 그동안 거대 양당에 표가 주로 몰린 것은 유권자의 사표 심리가 크게 작용해서라고 할 수 있다.

    사표 심리는 여야가 박빙일 때 더 크게 발동한다. 여야 이념 대립이 첨예할 경우에는 한층 더 고조된다. 거대 양당에 표가 결집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 창원 성산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연합 후보와 한국당 후보 간의 대결은 군소정당 후보의 표를 대거 앗아가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선거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점이었다.

    역시 이번 선거 투표율은 51.2%로 매우 높았다. 2000년 이후 치러진 16번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50%의 투표율을 넘은 것은 한 번 뿐이었다. 그 외에는 모두 20∼40%대 투표율이었다. 이는 사전 투표율에서도 예고된 것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이 14.37%로 집계되었다고 30일 밝혔다. 사전투표제가 실시된 이래 10% 이상 투표율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어제 창원 성산 보궐선거 개표 결과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5.75%,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45.21%,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3.57%,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0.89%,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3.79%를 득표했다. 선거 보름 전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이다. 이를 보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의 경우 선거 3~4개월 전쯤 실시된(앞서 언급한) 정당지지율 조사결과에 비해 상당히 낮은 득표율을 얻었을 알 수 있다. 이재환 후보를 찍지 않은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의 표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표본오차를 고려하지 않고 앞서 나열한 여론조사결과와 이번 선거결과를 대비하여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앞서 언급한 정당지지율 조사결과(민주당 30.5%, 자유한국당 30.4%, 정의당 12.9%, 바른미래당 9.0%, 대한애국당 2.2%, 민중당 1.4%, 민주평화당 0.5%)를 보면 진보·좌파성향 정당들의 지지율 합계는 45.3%이다. 이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애국당을 제외한 수치이다. 보수우파성향 정당들의 지지율 합계는 32.6%이다. 이는 한국당과 애국당의 지지율을 합한 것이다. 한국당과 애국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이나 정의당에 투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극히 드문 일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이와 같은 정당 진영 구분은 타당하다 하겠다.

    이 여론조사결과 수치를 창원 성산 선거 결과에 대비해보면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의 경우 정당지지율 43.4%에 비해 2.35% 더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민중당 후보의 경우는 정당지지율에 비해 2.39% 더 높은 득표율이다. 즉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자와 민중당 후보자의 경우 수치상 진보좌파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모두 얻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 지지자들의 표까지 얻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민주당-정의당과 민중당이 자당 지지율에 비해 더 얻은 득표율를 합하면 4.74%이다. 그런데 이 4.74%를 바른미래당 정당지지율 9.0%에서 빼보면 4.26%가 된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의 득표율이 3.79%임에 비추어보면 이재환 후보를 찍지 않은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의 경우 대부분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보면 결국 바른미래당은 중도 내지 중도보수가 아닌 중도좌파 성향이라 볼 수밖에 없다.

    한국당 후보도 정당지지율에 비해 높은 득표율을 올렸는데, 이는 주로 부동층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물론 일부는 애국당 지지자로부터 받은 것이다). 반면 애국당 후보는 정당지지율에 비해 낮은 득표율을 얻었다. 애국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등 진보좌파성향 정당에 투표할 리 없는 상식에 비추어보면 애국당 지지자들 중 절반 이상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이념대결이 치열한 박빙의 선거에서 거대 양당에 투표하는 사표 심리가 그대로 적용되었다고 할 것이다. 처음부터 한국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었던 통영·고성에서는 애국당의 박청정 후보가 4.53%의 득표를 한 것을 보아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위에서 분류한 바와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진보좌파와 보수우파 진영이 뚜렷이 갈라진 것을 볼 수 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중도좌파임이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창원 성산에서 한국당 후보가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에게 504표 차이로 석패한 사실과 애국당 후보가 838표를 얻은 점을 보면 한국당 후보의 석패는 애국당 후보로 인한 것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애국당의 훼방이 있었다고 볼 것이 아니라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한 한국당의 전략부재 내지 오만에 따른 결과라고 보아야 한다.


    (4) 무서워지는 애국당 앞에 한국당이 해야 할 고민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번 창원 성산 지역 선거는 박빙일 것임이 쉽게 예측되었고 각종 여론조사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었다. 한국당은 애국당과 긴밀히 대화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 점을 깨닫지 못했거나 애써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 실패였다. 한국당이 진정으로 좌파에게 이기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과연 애국당을 홀대할 수 있었겠는가. 민주당은 보수우파를 이기기 위해 정의당과 그렇듯 연대한 것인데, 한국당은 무엇을 했던가.

    문제는 이번 선거가 아니다. 다가오는 총선, 대선이다. 이번 선거 전후로 확인되었듯이 대한애국당은 악조건 속에서도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거의 모든 언론이 외면하는 상황, 아니 거의 모든 언론이 짓밟아 없애려는 상황에서 의석수 1의 정당이 불과 2년여 만에 이 정도의 득표를 하였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이다. 이런 상황과 우리네 선거 풍토에서 보인 박청정 후보의 득표율은 놀라운 수준이다. 한국당은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번에 범좌파 세력은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경제 무능과 파탄, 김경수 구속, 인사 참사, 정권 실세의 비리 등에도 정권을 비판하기는커녕 일치단결하여 보수우파의 공세에 대항했다. 진보·좌파성향 국민들은 문재인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진영 옹호를 한다는 것이 한층 뚜렷하게 확인된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다음 총선,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에는 민중당이 여권 결집에서 빠졌지만 다음 총선에서는 박빙이 예상되는 싸움에서 민중당까지도 진보·좌파진영 총결집에 가세할 것임은 뻔하다. 대선 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진보·좌파와 보수우파가 총결집 하여 싸울 때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다수는 반드시 좌파 편에 설 것임이 분명하다. 설령 그 중 절반 정도가 보수우파쪽에 선다고 해도 양 진영이 총결집한 상황에서는 보수우파쪽 세력이 조금 부족할 것이다. 이는 이번 창원 성산에서의 석패로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당이 해야 할 생각은 더 분명해진다. 애국보수우파 시민들을 누르고 지난 탄핵의 과오를 덮은 채 승리할 수 있다는 오만과 착각을 버려야 한다. 애국당은 느리지만 커져가고 있다. 애국당의 무서움은 좌파성을 띨 때의 한국당의 길만큼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한국당이 좌파독재를 막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애국당도 얼마든지 도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생의 길은 애국당을 말살하려 드는 것이 아니라 겸허히 실체를 인정하는 것일 테다. 그렇게 인정하는 것이 곧 진성 보수우파의 태도이다.

  • 무학산 2020-01-23 오전 10:17:00
    白丁 님의 말씀에 천 백번 찬성이다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말씀이다.
    한국당. 황교안 잘 해봐라. 황교안은 깡통 차고 쫓겨날 것이다
  • 白丁 2020-01-23 오전 12:30:00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뉴스.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결과다. 이런 결과를 황교안만 예상 못하고 있었나. 나부터도 유승민을 받아들이는 순간 한국당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유승민- 이 자 상판을 정치판에서 더 이상 보기는 싫다, 더불당이 재 집권하는 꼴을 보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면 합당 못한다고 똥배짱 내미는 8석 정당에 질질 끌려가는 108석 정당 대표 꼬라지라니…황교안도 사기탄핵파인가. 유승민은 거들떠 보지 말고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애국세력을 끌어 안아야한다. 이렇게도 애국 보수세력 민심 동향을 모르는 자가 어떻게 정권 교체를 이루겠나. 참으로 한심하다. 한국당 물갈이는 하위 몇 퍼센트부터가 아니라 당 대표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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