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씨가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께 충성하겠다고 하지만, 몇 년 전에는 자서전의 특정구절을 왜곡해 "문재인이 호남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악의적인 선동을 한 적이 있지요. 자서전을 확인해 보니, 물품을 공급받던 호남지역의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대금을 못 받아 망했다는 내용이더군요.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고,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합니다.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칼라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지요. 뭐, 워싱턴에서도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거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전에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겁니다. 트럼프 지금 재선 전망이 어둡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