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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4대강(江) 사업은 선견지명(先見之明)이었다 문무대왕(회원)  |  2020-08-09
전국이 물난리다. 시우(時雨) 100밀리가 넘는 폭우(暴雨)가 연일 쏟아지니 곳곳에서 강둑이 터지고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재민(罹災民)도 수천 명이다. 임진강과 섬진강, 영상강, 황룡강이 넘처나고 도로가 파손되고 산사태가 전국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의암댐'을 비롯한 전국의 댐이 수문(水門)을 열고 방류(放流)하고 있다. 피해주민들의 아우성이 문자 그대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이다. 북한은 예고도 없이 황강댐의 수문을 열어 유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도 있다.
  
  옛말에 "불탄 곳은 있어도 물난 곳은 터도 망도 없다"고 했다. 홍수로 인한 수재(水災)가 그만큼 무섭다는 뜻이다. 또 "재난은 예고 없다. 미리미리 대비하자"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구호도 있다. 천재지변이나 재난은 인간의 힘으로 당해내기 어렵다. 다만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노력과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세칭 '4대강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다. 오늘의 집권세력들은 당시 기를 쓰고 반대했다. 일부 잡음이 일긴 했지만 그래도 MB정권은 '4대강 사업'을 강행했다. 만약 '4대강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이 물난리는 얼마나 피해가 클것인가?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4대강 사업은 선견지명(先見之明)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위해 임야를 훼손하고 저수지에까지도 조잡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마구 설치한 문재인 정권과는 차원이 다른 치수(治水)사업이었다. 요순(堯舜)시대부터 치산치수(治山治水)는 국가경영의 기본이라고 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한 오늘의 집권세력들은 근시안(近視眼)적 외눈박이들이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운동권 엘리트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력의 단맛에 취해 버린 부나비 인간들의 하루살이가 국가의 근간(根幹)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폭정에다 코로나19와 홍수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이 허기져 있다. 4대강 사업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그들은 오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삼성전자 뉴스룸
  • 白丁 2020-08-09 오후 11:04:00
    이명박 – 일은 참 많이 했지. 천상 일꾼이 현대건설 사장에서 멈췄으면 본인을 위해 좋았을걸, 돈이 넘치면 감투를 넘보게 되는게 인간인가. 앞선 정주영 회장의 꼴을 보고도 교훈을 못 얻었으니 安分知足이 그리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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