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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최선의 방책은 정직입니다 진중권(동양대 前 교수) 페이스북  |  2020-08-12
이 친구, 정신상태가 조금 걱정되네. 이상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괴리를 검찰과 언론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 모양입니다. 두 자아의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자가 심리요법이라고 할까? 자신의 민낯이 다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이상적 거울상을 유지하는 데에 집착하는 거죠.
  문제의 올바른 해법은, 자신이 과거에 연출했던 이미지와 자신이 실제로 살아온 삶 사이에 괴리가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자신과 가족이 그동안 해온 일 중에서 불법적이거나 부도덕한 부분을 통렬히 반성하고, 청문회에서 국민에게 했던 말 중에서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 깨끗이 사과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많겠지요. 하지만 검찰의 무리한 수사, 언론의 과도한 보도에 대한 항변은 인정, 반성, 사과를 한 후에 늦지 않습니다. 아니, 그럴 때에만 풀릴 수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와 언론의 관심이 과도했던 것은 자신이 유력한 대선주자였기에 일어난 현상이라는 사정도 헤아릴 필요가 있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기 부대의 수는 줄어들 것입니다. 그 열정도 점점 가라앉을 것이구요. 그가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꼈던 대안현실, 그 매트릭스의 세계의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선명도 또한 점점 떨어져 가는 거죠. 그 결손을 새로운 환상으로 보충하기 위해 뒤늦게 언론과의 전쟁을 시작한 것이겠지요.
  애초에 사안을 '정치화'한 게 문제였습니다. 법정에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반박할 것은 반박해야 하는데, 모든 혐의를 다 부정하잖아요. 혐의를 인정할 경우 지지자들 머릿속에 든 '매트릭스'가 깨지거든요. 그게 변론이나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 겁니다. 어디서나 그렇듯이 여기서도 최선의 방책은 정직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553305&date=20200812&type=1&rankingSeq=7&rankingSectionId=100&fbclid=IwAR2B2B5XNOnab2dSZS_P_IfgXlZwnBtjmSqFFLJxrgVbyGPoFOfm7zsM_NU
  
  
  
삼성전자 뉴스룸
  • naidn 2020-08-13 오전 1:29:00
    正直은 인류 最高位 德目이다
    그러나 빨갱이사전에는 정직이라는 단어가 없다
    僞善과 憎惡에 대한 다양한 구사방법이 나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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