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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카투사 편한 군대” … 카투사들 “카투사 출신 이낙연 입장 밝혀라” “수많은 장병과 수십만 예비역 카투사들의 명예와 위신을 깎아내렸다. 공식 사과하라” 李知映(조갑제닷컴)  |  2020-09-09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복무시 휴가 논란에 대해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는 차이가 난다.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 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육군 병장 출신이다.


  

그는 “이 사안의 본질은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냐 아니냐였는데 이미 확인이 돼 끝난 사안”이라며 “대응하거나 개입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우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카투사 예비역 모임인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의 ‘카투사갤러리’는 성명서를 내고 “국방 의무를 수행 중인 수많은 장병과 수십만 예비역 카투사들의 명예와 위신을 깎아내렸다.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카투사 예비역들은 성명서에서 “카투사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미군에 귀속된 병사들이며,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 강도는 제각각이고, 카투사에도 육군의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 생활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카투사 내에서도 “2사단의 전투병, 근무헌병, TANGO 경비중대 소속 장병들은 보통 한국 육군병만큼, 혹은 그 이상의 훈련을 받으며, JSA 경비대대에 카투사 병력을 배치했을 당시 전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신체적 스펙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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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트위터

  

  

  

 


  

 이들은 또 카투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도 “우상호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이 대표의 발 빠른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1974~1976년 용산미군기지에서 미8군 예하 21수송중대에서 행정병으로서 카투사로 복무했다. 2018년에는 ‘미8군전임 카투사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제5회 한미동맹포럼 행사에서는 미군전우회 명예 회원증을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청춘의 한 기간을 카투사로서 주한미군과 함께 땀 흘리며 일했던 것은 저의 크나큰 자랑이며 자산”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카투사 예비역 공식 단체인 (사)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어놓지 않고 있다. 


  


  

  아래는 카투사 갤러리 성명서 전문.
  

 


  


   성 명 문
  


  

카투사(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KATUSA)는 대한민국 육군인사사령부 예하 주한 미 8군 한국군지원단(駐韓美八軍 韓國軍支援團) 소속으로서 주한 미국 육군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부사관(전문하사)과 병을 말합니다.


  

카투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당시 대통령이던 이승만 대통령과 인천상륙작전으로 익히 알려진 미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협의가 진행되었으며, 당시 미군은 대한민국의 지리에 대한 지식과 미군과 한국군 간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군대가 필요하다는 취지 아래 카투사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개시되어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성립되기까지 만 3년 1개월 2일간 계속된 전쟁이었으며, 전쟁기간 동안 양측은 38도선을 각각 3회씩이나 넘나들고 남으로는 낙동강, 북으로는 압록강까지 오르내리며 전 국토의 80%에 달하는 지역에서 전투를 하였던 만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상처로 기억되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16일 14시 49분 북한이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탄으로 폭파하면서 6.25 전쟁 당시의 엄습한 기운이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는 중차대한 시국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논란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저 참담할 따름입니다.


  

더불어 9일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라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는 발언을 하였는데, 이는 카투사도 일반 육군과 동일하게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사실과 다르며, 카투사에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수많은 장병 및 수십 만 예비역 카투사들의 명예와 위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카투사에 지원한 장병들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군에 귀속된 병사들이며,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강도는 제각각이고, 카투사에도 육군의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 생활을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특히 카투사 내에서도 2사단의 전투병, 근무헌병, TANGO 경비중대 소속 장병들은 보통 한국 육군병 만큼, 혹은 그 이상의 훈련을 받으며, JSA 경비대대에 카투사 병력을 배치했을 당시 전 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신체적 스펙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하기에, 우상호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이낙연 대표의 발빠른 해명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카투사의 장병들은 다음과 같은 복무신조를 지키기 위하며 땀 흘리며 근무 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한 미 8군에서 복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국토를 보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 통일과 국위 선양을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한다.


  

1. 하나, 우리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 육군의 표상이 된다.


  

2. 둘, 우리는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하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근무자세로 한미 연합 전투력을 증강한다.


  

3. 셋, 우리는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상호 우호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카투사 갤러리 일동은 카투사에 복무하는 장병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군 장병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며, 우상호 의원은 오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0년 9월 9일


  

카투사 갤러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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