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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요지경, 윤석열 응원 화환까지 걸고 넘어지나 김남국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느냐” 묻자 추 장관 “네” 조샛별(조갑제닷컴)  |  2020-10-2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는 ‘윤석열 뒷담화’ 자리로 전락한 듯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감이 검찰총장 뒷담화 까는 자리가 된 듯하다”며 “참다 참다 (윤 총장이) 몇 마디 한 걸 가지고 저 난리니…모지리들 많이 분했나 보다”라고 평가했다.
  
  여당 의원들은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줄지어 선 윤석열 총장 응원 화환까지 문제 삼았다.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보내기 시작했는데, 국정감사 이후 계속 늘어나 대법원 정문부터 대검찰청 뒤에 있는 서초경찰서 정문까지 약 300m 거리에 화환이 줄지어 서있다.
  
  이를 두고 서울 동부지검 진혜원 검사(사법연수원 34기)는 “조직폭력배들은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려고 분홍색·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며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비꼬은 바 있다.
  
  26일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대검찰청 앞 화환 사진을 추 장관에게 보여주며 “화환을 이렇게 대검찰청 앞에 쭉 나열하듯이, 이렇게 도열하듯이 해놨는데 마치 본인이 ‘이렇게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하면서 국민들에게 위세를 보이는 듯한 이런 태도가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온다고 하면, 오히려 올바른 공직자라고 한다면, ‘국민들의 뜻을 잘 알겠습니다’라고 하면서 ‘그러나 이런 것들을 보내주는 것은 오해를 살 여지가 있기 때문에 삼가주십시오’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지금 윤 총장은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부추기듯이, 과시하듯이 이러한 것들을 놔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제가 저 부분에 대해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상황이 검찰총장이 검찰 조직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치의 늪으로 자꾸 끌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느냐”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 뱀대가리 2020-10-27 오후 3:28:00
    그 현란한 화환 행렬을 보고 추미애 엄천 쪽 팔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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