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 한국갤럽 조사. 1002명의 유권자 대상, 오차범위는 3.1p%
미국 대통령선거 선호 후보: '도널드 트럼프' 16% vs '조 바이든' 59%
- 성향 보수층 27% '트럼프', 진보층 71% '바이든' 선호
한국갤럽이 2020년 9월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올해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현 미국 대통령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6%,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던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59%로 나타났고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성향 보수층(27%), 20·30대(20%대 초반)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바이든 선호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우세했고, 특히 성향 진보층과 50대에서 70%를 넘었다.
◎ 4년 전인 2016년 8월 갤럽 인터내셔널(Gallup International Association) 44개국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82%가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고 도널드 트럼프는 3%에 그쳤다. 당시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클린턴 당선을 원했고, 한국을 포함해 핀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콜롬비아에서 그 비율이 80%를 웃돌았다(→ G20160930).
◎ 한편, 작년 11~12월 45개국 조사에서는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것 같다' 26%, '재선될 것 같지 않다' 41%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22%가 트럼프 재선, 58%가 낙선될 것으로 봐 45개국 중에서도 낙선 의견이 강한 나라에 속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각국의 상황과 미국과의 관계를 반영한 여론일 뿐 실제 미국 내 여론과는 무관하다(→ G20200217).
●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됐다' 21%, '약화됐다' 49%, '변화 없다' 21%
- 2016년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 변화에 대해서는 37%가 '강화됐다'고 평가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는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49%)이 '약화됐다'고 평가했고, '강화됐다'와 '변화 없다'는 응답이 각각 21%였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 2016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는 37%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약화됐다' 12%, '변화 없다' 38%, 의견유보 13%).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의 호감도가 매우 높았다(2013년 두 차례 조사에서 71% → G20131007).
◎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 불과했다.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5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에는 32%에 달했으나 2019년 11월 다시 15%로 하락한 바 있다(→ 데일리 제37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