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의 브래드 라펜스퍼저 주무(州務)장관은 오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조 바이든이 이 주의 勝者임을 認證했다. 트럼프 측의 요구도 있었지만 주 차원의 감사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수개표 방식의 재검표에서 바이든이 1만2000여 표 차이로 이겼음을 재확인한 직후 법적 절차를 밟은 것이다. 주지사는 이에 따라 인증서에 공식 서명하게 된다. 트럼프 측은 2일 이내에 또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는 기계를 써서 검표를 한다. 바이든은 28년만에 처음으로 16표를 가진 조지아 주에서 승리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었다. 미국의 주들은 개표 결과에 따라 승자를 인증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트럼프는 개표 중단 등의 소송을 제기하여 잇따라 패소하자 주에 압력을 넣어 인증을 보류하도록 공작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시건 주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그런 설득을 할 계획이다.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조지아 주의 주무장관은 "나는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살아왔다"면서 "오늘 우리가 발표한 숫자는 정확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공화당원이면서도 트럼프 측의 압력을 거부한 사람이다. 트럼프의 친구인 린지 그레이엄과 조지아 출신인 공화당 상원의원 두 명 등이 그를 압박하거나 비난하였지만 "우리는 공정한 개표를 했다"면서 굽히지 않았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미트 롬니 상원의원(유타 주)은 성명서를 통하여 트럼프를 맹렬하게 비판하였다.
"광범위한 부정이나 음모가 있었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법정에서 하지도 못하면서 공개적으로 주 정부와 관리들에게 압박을 가하여 국민들의 뜻을 거역하고 선거결과를 뒤집으려 하는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장 나쁘고 비민주적 행위이다."
이에 대하여 트럼프는 트윗으로 야비한 표현을 써가면서 롬니를 조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