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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가덕 신공항,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서 봐야 우리의 상대는 인천도 TK도 아닌 도쿄와 오사카, 상하이, 홍콩 등입니다. 이언주(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  2020-11-23
<가덕 신공항, 표로만 계산 말고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서 봐야>
  
  요즘 가덕신공항 관련해서 갑론을박이 난무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일관되게 동남권 신공항이 가덕 같은 해안가에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2015년 국회 국토위원 시절). 정치적 사안이면 몰라도 국책사업이나 중요한 국가정책은 정파를 떠나서 국가백년지대계의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덕신공항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이유는 첫째, 국제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 주민들의 소음피해 최소화 등 행복추구권과 공항의 확장 가능성 등을 볼 때 반드시 해양에 인접하고 거주지에서 접근은 가능하되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온라인 상거래 직구 보편화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운송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항공물류에서 화물물류의 비중이 훨씬 커지고 있는 지금은 국제공항이 항만과 인접해야 기업의 물류경쟁력을 극대화 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투자자문 로펌, 자동차와 에너지 등 제조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제가 확인한 것은 물류경쟁력은 곧 국제경쟁력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도 되는 경제규모에서 부울경 등 남부권의 수많은 기업들이 수출입시 인천공항까지 돌아갔다 와야 합니다. 이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것이자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만드는 치명적인 요인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부울경 기업의 해외이전을 촉진시키는 원인도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물류전문가 직렬을 따로 둘 정도로 물류비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가 기억하기에, 과거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가덕신공항을 강력하게 주장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대선을 앞두고 겨우 공약으로 내놓았으며,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 이후에도 3년째 허송세월 하더니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또 부랴부랴 이슈몰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까지도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 말만 무성했지 구체적이고 확실한 대안을 제시한 바도 없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김해신공항안을 폐지만 했지 가덕신공항을 확정짓지 못하고 선거 때마다 써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 정권이 가덕신공항 약속을 한 뒤 김해신공항 확장안으로 갈 때에도 TK지역과의 갈등 등을 정무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 게 아니라고 말 못합니다. 이렇듯 서로 눈앞에 다가온 선거의 표만 생각하는 바람에 우리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간 게 아닐까요?
  우리의 상대는 인천도 TK도 아닌 도쿄와 오사카, 상하이, 홍콩 등입니다. 제2국제허브공항을 건설할 때 우리가 타게팅해야 할 고객과 자본은 일본 규슈, 중국 남부, 홍콩 대만, 동남아, 호주 등과의 연계가 중요한 여객과 기업입니다. 우리의 무대는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인 것입니다. 따라서 어디에 어떻게 건설해야 우리나라 남부경제권의 성장을 위하고, 아시아태평양의 또 다른 허브공항으로서 가장 바람직할까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보다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해야 합니다. 과거의 책임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세대들이 여야를 떠나 국가를 위하고 지역을 위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저 이언주도 국가경쟁력을 위해, 기업경쟁력을 위해 바람직한 안을 채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53712
  https://m.asiatime.co.kr/news/newsview.php...
삼성전자 뉴스룸
  • 골든타임즈 2020-11-24 오전 6:23:00
    가덕도 비행기 공항 건설 백해무익. 부산시장 보궐선거 보이콧. 오거돈 재산 몰수. 김해공항 1개로 충분함. 혈세탕진 표 훑어먹는 정상배들은 지구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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