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선거에서 한국계 미국인들은 압도적으로 바이든과 민주당 상하원 후보를 찍었다고 한다. 특히 조지아 주에선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몰표가 바이든 승리의 한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구현(Asian American Advancing Justice)'이라는 조직에서 지난 9월15일에 미국 全域 1500 여명의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그런 현상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바이든을 찍겠다는 아시아계 미국인은 54%, 트럼프 지지는 30%였다. 한국계는 57%가 바이든 지지, 26%가 트럼프 지지였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바이든 당선을 바라는 한국인이 트럼프 당선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네 배였다. 일본계는 61-24, 인도계는 65-28, 중국계는 56-20, 필리핀계는 52-34%로 바이든 지지가 높았다. 베트남계만 바이든 지지 36, 트럼프 지지 48%였다. 공화당 정부에서 베트남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결정을 한 때문이라고 한다.
*응답자 1527명은 중국계 303명, 인도계 254명, 베트남계 253명, 필리핀계 262명, 한국계 229명, 일본계 226명이었다.
*한국계는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하여 51%가 親민주당, 23%가 親공화당이라고 답했다. 아시아계 평균은 親민주당 44%, 親공화당 23%.
*한국계는 정책면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이 60%, 공화당 지지가 13%였다. 아시아계 평균은 민주당 42-공화당 21. 한국계가 정책적으로 가장 親민주당이었다.
*한국계의 91%가 투표의향을 밝혔는데 53%가 우편투표, 26%가 당일투표를 선호하였다. 아시아계 중에서 우편투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정치헌금을 한 적이 있는 일본인은 28%, 인도인은 24%, 한국인은 18%, 아시아계 평균은 17%였다.
*아시아계 전체가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답했는데 이게 투표율에 반영되었다. 아시아계는 투표참여율이 낮은 편이었는데 이번 선거에선 달라졌고 그 표가 바이든으로 쏠렸다. 조지아 주에서 바이든이 약580만 표 중 약12000여 표차로 승리한 것은 이런 아시아계의 몰표 덕분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이든에 대한 한국계의 압도적 지지는 바이든 정부로 하여금 한국계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런 사정을 무시하고 바이든이 부정선거로 당선되었다고 억지를 부리는 한국의 음모론자들은 한미동맹에 재를 뿌리는 反美단체로 변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