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20분쯤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영원히 백악관을 떠났다. 그는 8시 38분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멋진 사람들이고 이 나라는 위대한 나라”라며 “나는 언제나 당신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다음 정부는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기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선 이후 그는 한번도 '바이든'이라고 호칭한 적이 없다. '마이 웨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그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향했다. 트럼프는 낮12시부터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다. 1869년 앤드류 대통령이 그란트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 이후 152년만에 처음이다. 그는 두 번 탄핵 소추된 최초의 대통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