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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배신과 복수에 얼룩진 정치 인생을 살아온 文 대통령 문재인은 'DJ 배신' 주역…야당보다 더 배신과 보복의 성향이 짙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그대로 방치할까요? 홍준표(국회의원) 페이스북  |  2021-03-07
2002. 2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문재인 민정수석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DJ를 배신하고 대북 송금사건 특검을 받아들여 DJ의 평생 업적이던 김정일과 남북 정상회담을 달러 밀거래 회담으로 폄하해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여 민주당과 결별한 배신의 주역이였습니다.
  
  그런 철저한 배신을 해본 문재인 대통령인데 현 정치권에서 야당보다 더 배신과 보복의 성향이 짙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그대로 방치하고 대선 구도를 짜려고 할까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그 참모들의 머리 속에는 자기들이 저지른 두 전직 대통령과 참모들에 대한 끔찍한 정치보복을 어떻게 해서라도 모면해야 한다는 절박감만 가득할 겁니다. 그리고 야당보다 더 믿기 어려운 이재명 경기지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만 골몰할 겁니다.
  
  2007년 대선 때 MB측 사람과 노무현측 사람이 만나 MB가 정권을 잡아도 절대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중립을 받아냈지만 대통령이 된 MB는 국세청의 박연차 세무조사에서 나온 640만 달러 수수 사건을 묵인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자진했고 MB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수의 칼날을 끝내 피하지 못했습니다. 민정수석 할 때나 대통령 재임중 배신과 복수혈전에 얼룩진 정치 인생을 살아온 문 대통령의 머리 속은 퇴임을 앞둔 지금 참으로 복잡할 겁니다.
  
  퇴임 후 안전을 위해 어떤 공작으로 판을 짜고 친문 대권주자를 만들어 가는지 우리 한번 지켜 보고 더이상 속지 않을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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