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은 오늘인데 물망초 전화통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이 납니다.
빨치산들이 정읍경찰서 마당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총살을 시켜
부모와 친척들을 잃으셨다는 분,
자신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부인을 형무소로 끌고가다
도중에 좌익들이 죽여버렸다는 분,
임시병원으로 사용하던
용산수녀원에 들이닥친 좌익들이
의료진과 환자들을 감금해놓고
반항하는 사람들을 폭행했는데
어머니를 잃어버렸다는 분,
전북 익산 망산면 야산에서
가족이 학살을 당하셨다는 분,
인민군한테 끌려가던 도중
도망쳤다가 붙들려 죽도록 얻어맞고
또 도망쳐서 당신은 살았지만
동네 사람들은 소식을 모른다는 분 등
차마 필설로 옮기기도 힘든
아픈 이야기들을 가지신 분들이
오늘은 직접 신고를 하러 오십니다.
대한민국 적대세력에 의한 피해
신고센터(센터장: 차동길 교수)
이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9평 작은 공간이 눈물과 한으로
오늘은 처절할 듯…합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