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俊錫 국민의 힘 대표의 언행이 漸入佳境(?)이다. 필자는 정치판의 구경꾼에 불과한 만큼 가급적 현실 정치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할 수 없다. 그의 행태가 더는 눈뜨고 못 볼 지경이기 때문이다.
그의 위치는 과연 어디인가. 제1야당의 黨首라면 가야할 길이 있을 터인데, 自黨이 뽑은 대통령 후보를 흠집 내는데 지극 정성이다. 도대체 국민의 힘 당 대표가 맞나? “모든 功은 대통령 후보에게, 모든 過는 나에게” 라는 자세로 일해야 하는데, 그 반대다.
“누구는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소(牛)고, 누구는 (역대 선거에서) 전투를 지휘한 실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후보를 공격하는 듯한 언론플레이를 한다. 그런 판단을 내리라고 누가 자기에게 권한을 주었나. 親與 방송매체에 등장해서는 白衣從軍을 하기로 한 사람이 회의에 참석했다는 신문보도에 대해 “놀라운 일”이라고 코멘트 한다. 대통령 후보의 고유권한인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에 반대한다고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밝힌다.
누구라도 다른 생각을 가질 수는 있다. 그렇다면 당내에서 문제를 제기해서 결론을 내야지, 왜 黨과 무관한 언론 매체에 나와서 남의 집 이야기 하듯 입을 여나. 내년 3월 이후, 혹시 민주당으로부터 大選 승리의 有功者로 뽑혀 표창장을 받고 싶어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