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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우리 국민은 그에게 큰 빚을 졌다! 홍표정(회원)  |  2022-05-13
<조선일보, ‘전두환 유해 6개월 자택안치’ 기사를 읽고>
  
  5월 11일 字 조선일보에 ‘전두환 유해 6개월째 연희동 자택에 안치 중’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참 불편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
  
  全斗煥은 어떤 사람인가? ‘12·12 군사반란’을 주도했고, ‘광주사태’를 일으킨 주범으로 ‘최규하 정권’을 찬탈해 ‘독재’를 휘두른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그런가?
  
  필자는 그의 치세기간 20․ 30대를 보냈다. 군 제대 말년에10·26과 12·12사태를 맞았고 나라 밖에서, ‘굴렁쇠’와 ‘88올림픽의 멋진 오륜 에어쇼’에 감탄하던 외국인 틈바구니에 끼어있었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는 것을 처음 느꼈던 때다. 헌데 그땐 몰랐다. 그 ‘영광의 올림픽’이 全 대통령 치세(治世)의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지금, GDP 세계 10位 國에 국민소득 3만5천 불에 달하고(부기 참조), 전 세계 오직 7개국뿐인 소위 ‘5030 국가’의 기반(基盤)이 全 대통령 치세기간에 구축되었음을 오늘날 대다수 국민이 모르고 있는 것처럼.
  
  ① ‘12·12 군사반란’은 사실상, 역사가들의 ‘판단’이 아니라 김영삼 정권의 ‘정치적 해석’ 物이요, 그 시절 권력층에 휘둘린 사법부 판단 物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소위 ‘10·26 사태 수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안 되었던 게 사실이다.
  
  ② 소위 ‘5·18 광주사태’도 아직 그 실체(實體)가 불명(不明)이다. ‘全 대통령이 관여되었다.’ 하나 그 어디에도 실체적 증거는 없다. 통일 후에나 밝혀질 일일까?
  
  ③ 민주화 운동권에서는 ‘최규하 정권을 찬탈했다.’ 주장하기도 하나 崔 대통령조차도 생전(生前)에 그럴 개연(蓋然)성 언급마저도 없었다.
  
  ④ 또 그를 ‘독재자’라 하나 동의하기 어렵다. 정권 초기부터 ‘교복 자율화’, ‘밤 12시 통행금지 해제’ 등으로 ‘홀가분한’ 국민 정서를 유도했고, 무엇보다 국정 관료에 논공행상을 배제, 소위 ‘非군 출신 행정관료’를 대거 기용했던 게 그 실례일 것이다. 동시에 각 분야 ‘학습 대통령’이 되어 국가경제 발전에 매진하였다. 그 결과, 그의 치세기간에 유례없이 연평균 10%가 넘는 고성장시대를 초래, 최초로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구축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외채를 다 갚고, 일약 국내외에 국격(國格)을 높인 국가이벤트가 바로 ‘88올림픽’이었다고 필자는 보고 싶다. 그를 섣불리 ‘독재자’라 보기 어려운 이유다.
  
  그런 그가 작년 11월 떠났다. 그런데 文 대통령은 물론 아무도 그의 장례를 애써 나서서 돌보려는 사람을 못 봤다. 그의 ‘실제적 업적’을 두둔하고 공론화하는 정치인을 보지 못했다. 尹 대통령마저도 그랬다. 한때 全 대통령에 대한 그의 ‘두둔 발언’을 광주에 가서 바로 접지 않았는가!
  
  오늘 이 ‘대한민국의 번영’에 감사함을 표하는 자유 시민이라면 애써 거기에 크게 기여했던 全 대통령을, 그의 유해(遺骸)를 ‘이렇게’ 방관할 수 있을까? 우리 국민은 그에게 사실상 큰 빚을 진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2022. 5. 13
  
  부기: 2022년 5월 현재, GDP 1.806조 달러로 세계 10位이다. 풀어써, 1만 8천억 60억 달러다. 국민소득은 $34,866이다(Wikipedia 영문판). 참고로, ‘5030 국가’는 인구 5천만에 국민소득 3만 불 넘는 국가로,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대한민국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 정답과오답 2022-05-14 오후 3:33:00
    현명한 분은 역시 전두환의 공적을 알아 보시는군요
    허나 우리는 바보들이 득세하는 나라 우매한 군중이 대다수 인지라
    전두환의 공적을 알아 보기는 커녕 욕질을 해야 의원도 되고
    장관도 해 먹을수 있는 어리석음이 지배하는 민족인 지라
    전두환의 공적을 칭송하다간 사이버 태러를 당할수도 있다는거가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 白丁 2022-05-14 오전 2:24:00
    똑같은 생각입니다. 그 전두환 대통령의 치명적 실책 – 노태우에게 정권을 넘겨줌으로 인해 김영삼을 비조로 하는 민주양아치들이 판치는 이 ㅈ같은 세상이 되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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