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보여 주고 있는 행보는 신선하고 국민 친화적이다. 자신에 차 있다. 우리 사회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대비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시대적 소명을 천명했다. 한국사회에 먹구름처럼 깔려 있는 "반(反)지성주의"와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갈등"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자유", "성장", "공정", "인권", "연대"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와 직결"돼 있다. "빠른 성장을 통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것이다. 모두가 자유시민이 되려면 공정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국제규범을 지지하고 수호한다. 평화는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보장하도록 한다"등 행동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같은 국정 철학과 비전은 전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과는 궤(軌)를 달리하고 있다. 문재인의 폐쇄적이고 아전인수(我田引水)식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세계 인류와의 연대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뻗어갈것을 지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5년간의 대한민국은 북한에 대한 굴종과 짝사랑, "삶은 소대가리" 같은 무시와 수모의 연속이었다. 광화문 시대를 약속해놓고도 "청와대"에서 닫혀진 궁궐 생활에 희희낙락했다. 퇴임 행사에다 기자회견, 대국민 담화 등 떠나는 날 밤까지도 "나는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살아있음"을 과시하는 유치, 치졸함을 보였다. 떠나간 역대 대통령 가운데 문재인 만큼 시끌벅적하게 퇴임 세리머니를 한 대통령이 누가 있는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허둥대는 그 모습이 참으로 천박하기 비길 데 없었다.
문재인 정권의 권력자 자신들은 정작 통합과 협치를 외면해 놓고 유독 윤석열 신생 정권에만 통합과 협치를 강요하고 있다. 문재인이 통합과 협치를 제대로 했는가. 박병석 의장이 제대로 했는가. 독선과 권위의 상징이었던 청와대와 관저를 거부하며 국민과 소통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의 행보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처신이 얼마나 유치하고 치사했는지를 이제서야 느꼈을 것이다.
참고로 미국 대통령들의 취임사를 요약 소개한다. 뉴프런티어임을 앞세운 케네디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주십시오"라고 외쳤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람들을 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현명하고 용감하게 대처한다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했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허황된 경제 논리를 앞세워 국가 경제를 벼랑으로 몰고 가면서도 "복지" 운운하며 헛소리나 뱉어낸 그들의 허구성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구두 밑창이 닳토록 일을 하자"고 강조했다. 신발 밑창은 "달창"이다. "달창"이 닳토록 일하자는 긍정적 세력과, "달창"은 "대깨문"을 앝잡아 보는 것이라며 죽기살기로 반대하고 트집 잡아온 부정적 패거리들은 어떻게 다른가? 이제 "달통"은 "달통"으로 서서히 사라져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