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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자료발굴:안동사범학교 교가(安東師範學校 校歌) 가사는 소설가인 성호운(成虎雲) 선생이 지었고 작곡은 유재덕(劉載德) 선생. 문무대왕(회원)  |  2022-07-03
필자가 지저분한 세파(世波)의 혼탁한 분위기에 대한' 칼럼' 쓰기를 잠시 멈추고 우리들 모두의 추억이자 마음의 고향인 '중·고등·대학의 교가'를 찾아 소개를 하고 있다. 그 반응이 좋고 구독자수도 크게 늘고 있다. 이번에는 경상북도 북동부 지역(안동, 영주, 의성, 상주, 문경, 예천, 봉화, 영양, 청송, 영덕)과 충북 단양지역 수재(秀才)들이 모여든 학교 '안동사범학교(安東師範學校)' 교가(校歌)를 소개한다.
  
  안동사범학교는 1947년 설립돼 1962년 '안동농림초급대학이 되었다가 1965년 안동교육대학(2년제)이 되었다. 다시 폭넓게 인재를 포용·양성하고자 1979년 3월12일 '국립 안동대학'으로 승격됐다. 국립 안동대학교의 뿌리가 '안동사범학교'이다. '안동사범학교'와 '안동대학교' 동창회는 하나다. 안동사범학교의 학적부 등 학사업무는 '국립 안동대학교'에서 관리하고 있다. '안동사범학교'는 15년간 약 3000여 명의 초등학교 교사를 배출했다. 당시 '안동사범학교' 학생들이 소리높여 불렀던 교가(校歌)를 소개한다.
  
  가사는 소설가인 성호운(成虎雲:호 학원) 선생이 지었고 작곡은 유재덕(劉載德) 선생이다. 성호운 선생은 안동사범학교와 경주여고등에서 교편을 잡으셨고 유재덕 선생은 안동사범학교와 경북고등학교, 영남고등학교 등에서 음악교사로 근무했다. 유재덕 선생은 '대구시민의 노래'도 작곡했다. 젊은 음악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나 40세에 요절(夭折)하신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다.
  
  <안동사범학교 교가>
  
  1절
  
  한 빛 밝은 이 나라 새녘 복판에
  우뚝 솟은 안사(安師)는 우리 배움터
  대한 나라 아들 딸 안사의 일꾼
  스승의 길을 닦는 굳센 건아다
  과학의 보섭으로 진리 밭 갈아
  민주의 씨를 뿌려 자주성 쌓자
  아ㅡㅡㅡ스승의 안동사범 길이 빛내자.
  
  2절
  
  한 빛 밝은 이 나라 새녘 복판에
  우뚝 솟은 안사는우리 배움 터
  삼천만의 태양은 안사의 일꾼
  스승의 길을 닦는 굳센 건아다
  우리의 맥박소리 우렁찬 곳에
  자란다 이 나라의 새 일꾼들이
  아ㅡㅡㅡ스승의 안동사범 길이 빛내자
  
  *악보에 따라 가사를 차례대로 옮겨 적었음. 가사 가운데 '안사'는 '안동사범'의 줄임어로 '안사(安師)'를 말함.
  
  안동사범학교와 안동사범병설중학<약칭 병중(倂中)>과 안동사범부속국민학교(약칭 附國)가 한 울타리 안에 있었다. 교사(校舍)는 안동시 명륜동 안동향교 자리. 그래서 은행잎이 모표(帽表)이고 학교의 상징이었다. 지금은 '안동시청 청사'가 됐다. 훌륭한 스승의 지도 아래 수많은 교육자와 국가인재들이 배출된 교육기관이 '안동사범학교'요,'병설중학'이며 '사범부국'임을 전해 듣고 첨언한다.
  
  
삼성전자 뉴스룸
  • 맑은마음1 2022-07-03 오전 11:36:00
    근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 놀랍습니다.

    교가를 포함해 작은 책을 하나 짓고 있는데
    시간날때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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