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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청년정치(靑年政治)에 대한 기대와 실망: 이준석의 경우 문무대왕(회원)  |  2022-08-17

일본의 정치평론가 "다나카 아키라(田中明)"는 "한국정치를 투시한다"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한국정치는 나라와 국민이야 어떻게 되든 오직 권력 쟁탈에만 매달렸던 조선시대 당쟁(黨爭) 정치의 원형으로 복귀할 것이다."

이 같은 견해는 "군인 출신으로 모든 것을 '조국 근대화에 바친 박정 희시대를 제외"하면 민주주의를 성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대통령의 시대가 조선시대의 당쟁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나카 아키라"는 그의 또 다른 저서 "이야기 한국"에서 "한국은 역사적으로 지배계층이 관념주의(觀念主義)에 빠져 나라를 망쳤다"고 했다. 


국민들은 "다나카 아키라"가 지적한 이 두 가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 왔다. 4·19 혁명과 5·16군사혁명(정변)에 이어 5·18과 6·10항쟁을 거치면서 반듯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파와 좌파들에게 정권을 바꾸어 넘겨줘 가면서 기대를 걸었었다. 그러나 산업화 세력을 몰아내고 정권을 쟁취한 민주화운동권 세력들은 "수신제가(修身齊家)"가 되지 않은 채 "권력의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잘못을 저질렀다. 나라를 망친 대표적인 사례가 "문재인 정권"이란 지적도 있다. 국민에 의해 권좌에서 밀려난 이들 폐족들은 집권 100일도 채 안된 윤석열 정권에 대해 "탄핵"과 "식물정부" 운운하며 공격하고 있는 것이 "다나카 아키라"가 지적한 "조선시대의 당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성 정치인들의 구태(舊態)에 염증을 느끼고 실망한 국민들이 기대하고 탄생시킨 것이 바로 36세 정치인 이준석의 등장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은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한몸에 안고 화려하게 "청년 정치인"이자 "청년 당대표"의 간판스타로 데뷰했다. 그러나 이준석 당대표의 14개월 여는 "국민의힘" 당 발전과 "청년정치의 신선함"은 고사하고 이준석 자신이 몰고 다니는 경솔한 언행과 몽니로 인한 평지풍파로 바람잘 날이 없었다. 


이준석에게 묻는다. 

민태원의 "청춘예찬"은 "청춘, 그 이름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인다"고 했다. 이준석은 그동안 무엇으로 국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는가?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보라"고 했다. 이준석은 과연 무슨 고동소리를 국민들에게 들려줬는가?

"청춘의 피는 끓는다"고 했다. 이준석은 과연 어떤 끓는 피를 국민에 보여 줬는가?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心臟)은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있다"고 했다. 이준석은 "심장의 끓는 피"같은 어떤 힘을 국민에 보여주었는가? 

이준석은 대답하라.


그래도 명색이 당대표를 지내고 "청년 정치"의 신선한 깃발을 들고 나온 이준석이 고작 한다는 게 노골적인 당내 분탕질, 기성 정상배들같은 구태의연한 입질인가? 그 모습이 과연 청년 정치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당대표까지 한 그 정당에 침을 뱉고 다니는 그 고약한 버르장머리는 "청년 정치"도 아니요" "청년다운 싱싱함"도 아니다. "청년 정치"에 대한 국민의 바람과 기대를 져버린 이준석의 정치행각은 이 나라 청년 정치 지망생과 국민들에 커다란 실망과 오점(汚點)을 남겼다. 모름지기 정치 지도자들은 "외부통제"와 "내부절제"를 겸비(兼備)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뉴스룸
  • naidn 2022-08-19 오후 1:00:00
    빨갱이 김제동이하고 이준석이 하고 누가 낫노 ?
  • 강국 2022-08-19 오전 9:59:00
    조갑제 닷컴에서보는 몇 안되는 바른글이네요.
  • 자유의메아리 2022-08-18 오전 10:01:00
    늬 지금 실망이라캣나 실망같은소리 하고자빠졌네 늬들그간 장님귀막어리 행세하며 윤대통령 뭉개지않았나베 인제 겂이좀나나 걱정멀거래이 알앗으면 됬다 앙이가 앞으로 정신차리거래이!!!
  • 白丁 2022-08-17 오후 6:29:00
    이녀석 言行이 대한민국 정치인의 전형이다. 정치판에서 “클놈” 이다.
  • 골든타임즈 2022-08-17 오후 4:40:00
    그릇이 그것 밖에 않되니 어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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