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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世가 30을 의미하는 이유 十자 세 개를 겹쳐놓은 卅(서른 삽)자의 변형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  2022-10-03
오늘(10월3일) 아침, 朝鮮日報(조선일보) A24면에 실린 金大鎭(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인터뷰에서 金 총장은 1992년 출범한 학교가 개교 한 世代(세대)를 맞았다고 표현하고 있다.
  한 世代는 30년이다. 1世 아버지와 2世 아들의 나이 차이를 보통 30년으로 잡은 데서 나온 말이다.
  世자는 十(십)자 세 개를 겹친 卅(서른 삽)의 변형이다. 十자 두 개를 겹친 글자는 卄(스물 입)이다. 참 眞(진)자에서 匕(비), 目(목)자를 받치고 있는 글자가 한글 ㄴ자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한 一자다. 끌 延(연)자의 오른쪽 획을 받치는 부분은 ㄴ자처럼 보이지만 한 一자다. 모양을 예쁘게 하려고 늘린 것. 획수를 셀 때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卅의 왼쪽 丨(뚫을 곤)자를 늘려서 아래로 卄을 받치도록 모양을 만들었다. 이것이 世(인간 세)자다. 그러니 世나 卅은 발음은 다르지만, 같은 글자다.
  世가 30을 뜻한다는 말이 이해가 됐을 줄 안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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