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을 찾아보면 ‘遺憾(유감)’은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이다. 최근 사용된 遺憾 두 가지.
①韓悳洙(한덕수) 국무총리:(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북한 김여정의 망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②金宜謙(김의겸) 의원:(첼리스트 A씨가 거짓말했다는)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통령 등 관계자에게 ‘유감’을 표한다.
국무총리의 발언이 본래의 뜻과 같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金宜謙 의원은 무엇이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다는 것인가. 첼리스트가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술집에서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다고 한 말이 사실이어야 하는데, 거짓으로 밝혀져서 섭섭하고 불만스럽다는 말인가?
국회 내 발언이라도 정부 정책에 대한 질문 아니고, 개인의 명예와 인격에 관련된 말을 잘못했으면 딱 부러지게 “미안하다”거나, “죄송하다”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