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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경기 전 국가(國歌) 부르기, 월드컵 정신에 맞나? 이란 선수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라도 지금부터 他國의 선수들도 國歌를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 골든타임즈(회원)  |  2022-11-27
지난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라치면 먼저 國歌를 불러야 했다. 당연한 일로 여겨졌었다. 지금은 그런 것이 없어졌지만, 왜 그랬었는지 모르겠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선수들은 경기 전에 自國의 國歌를 부르게끔 돼 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마치 나라를 지키려 銃들고 戰場에 나가는 軍人들 같다. 이런 거 없어졌으면 좋겠다. 월드컵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구인들이 섞여 즐거운 놀이를 하는데 왜 國歌가 등장해야 하나?
  
  이번에 이란 축구 선수들은 國歌를 부르지 않았다. 선수들이 自國 內 반정부 示威에 連帶하는 의미(한 젊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사망한 사건)로 國歌를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를 부르지 않은 이란 선수들은, 귀국하면 반정부 행위자로 분류돼 처형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선수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라도 지금부터 他國의 선수들도 國歌를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린이의 손을 잡고 운동장에 入場하는 선수의 모습도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스포츠를 政治化 하지 말기 바란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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