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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김정은 북한을 꼼짝 못하게 하는 쉬운 방법 통일부가 통일부답게 하려면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처럼 하라 했다. 이민복(대북 풍선단장)  |  2023-01-17
통일부 직원들께 북핵, 북한문제 대응 방법 말했다. 정권이 바뀌자 이들이 가장 기피했던 이른바 대북전단 원조인 저에게 찾아왔다. 지금까지 통일부는 통일의 제동기 역할을 했다. 대화가 안되는 북 통치자에게 매달려 온 역사이기 때문이다.
  
  통일부가 통일부답게 하려면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처럼 하라고 했다. 대남 공작부는 철저히 남조선 인민을 향한 전략을 세우고 움직인다. 따라서 통일부도 북한 변화의 시그널인 김 부자를 제외한 북한 사람에 향하라고 했다.(*북한 주민이라고 하는데 말이 포괄적이지 않아 김 부자를 제외한 북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 구체적 행동으로서 대북 정보 유입을 하라고 했다. 라디오, 인터넷을 막아놓은 유일 폐쇄 북한이기에 대북 방송이나 인터넷상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대북풍선을 통한 전단, usb, 라디오 등을 보내야 한다.
  
  당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여 미 항공모함, F22 스텔스기를 남한에 배치하고 그러지만 북한은 끄떡하지 않는다. 체임벌린 같은 평화주의자들인 외부 세계가 먼저 전쟁하지 않은 걸 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항공모함, 스텔스기를 배치했어도 더 기승을 부리며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따라서 그런 대응의 백 분의 일만 투자해도 북한이 죽을 맛인 방법을 비유로 설명했다. 북한에서 이런 아동 만화영화가 있다. 힘센 장수와 어린이가 닭 털을 담장에 넘길 내기를 한다. 닭 털을 힘센 장수가 뿌리쳐 넘겨도 넘길 수 없었다. 아무리 힘을 세게 들여 뿌리쳐도 닭 털은 그리 힘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어린이가 손바닥에 닭 털을 놓고 후 불어 넘겼다. 그 어린이의 닭 털이 대북 풍선이다.
  
  몇 년 전에 북한정보센터 대표이자 강철환 탈북 조선일보 기자가 답답한 나머지 말했다.
  전투기 한 대 값이 5000억이라고 한다. 이 돈의 백 분의 일로 대북 정보 유입을 해도 북한은 무너진다. 이렇게 간단한 원리를 알려주어도 샐러리맨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책 입안에 끈질기게 제의하는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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