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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鄭大哲 신임 헌정회장, 韓日정상회담 긍정 평가 80년, 보통군법회의에서 당당히 증언하던 李兌榮(이태영) 여사가 떠오른다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  2023-03-23
오늘(3월23일) 朝鮮日報(조선일보)를 보니까, 鄭大哲(정대철) 신임 헌정회장이 尹錫悅(윤석열) 대통령의 韓日(한일)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갑자기 43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1980년 5월초, 필자는 사회부에서 중부경찰서를 출입하는 경찰기자를 하다, 국방부 출입을 명받았다. 중늙은이들이 우글거리는 기자실에서 유일한 30대(31살)였다. 군사기밀보호법에 묶여 기자들은 기자실, 공보실, 화장실 만 출입할 수 있었다. 기사거리가 없다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고스톱 같은 화투놀이로 보내야 했다.
  그러나 보름 만에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벌어졌다. 5•17 전국 계엄확대, 5•18 광주사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언론인 대숙정 등 일생에 한번 만날까말까 하는 대사건들을 수도 없이 겪은 것이다. 모든 중요 기사가 계엄사령부 이름으로 발표됐고, 국방부 출입기자가 그 일을 담당했다.
  국방부 영내 보통군법회의에서 열린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취재할 때의 일이다. 김대중 피고는 재판부에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줄 증인을 신청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30명 내외의 숫자였다. 그러나 증언석에 나온 사람은 단 한 사람,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李兌榮 여사(1914~1998)였다. 그녀는 살벌한 군법회의에서 당당하게 김대중 피고에게 유리한 증언을 또박또박 펼쳐나갔다.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재판부도 그녀의 증언을 중단시키지 않고 끝까지 들었다. 그 분의 아드님이 며칠 전, 새로 헌정회장에 선출된 鄭大哲 전 의원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 골든타임즈 2023-03-23 오후 1:27:00
    영원한 친구도 없고 영원한 원수(怨讐)도 없다. 어제의 침략자가 오늘의 동반자가 되고, 오늘의 애인이 내일의 情敵이 되는 세상이다. 이익을 좇아 협력하고 거래하는 것, 이것이 지구인들이 사는 방식이다.

    어제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하여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世宗市에 사는 어느 사람은, 한국과 일본이 협력 관계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지지하기 위해 일본기를 게양했다고 말했다.

    하여튼 한국이 생존하려면 韓ㆍ美ㆍ日 철벽공조를 토대로, 우방과 공조하며, 스스로 힘을 기르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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