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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을 보며 혼자 해보는 생각 부산386  |  2021-01-19  |  조회 : 135  |  찬성 : 5  |  반대 : 0

아주 오래 전 읽은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실력은 지식만으로 부족하다. 지식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알파를 끼, , 꼴이라고 표현했다. (가 많아야 하고), (이 세야 하고), (이 좋아야) 출세한다는 것이다.

 

요즘 신문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보면 지식 + ··꼴= 진짜 실력이란 그 말이 새삼 떠오른다. 경기고-서울법대-사법고시라는 전통적인 엘리뜨 코스를 밟았고 현재 감사원장까지 하고 있으니 지식은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원전 감사와 관련하여 문재인 정권의 불법에 단호히 맞서는 모습을 보면 도 대단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 좋다. 여당 후보인 이재명, 이낙연과 비교하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 보일 만큼 꼴이 월등히 좋고, 내가 관상쟁이는 아니지만 윤석렬보다도 훨신 좋아 보인다.

 

대깨문들이 문재인이 경남고 재학 시절 회동수원지로 소풍갈 때 다리 불편한 친구를 업고 간 이야기를 수도 없이 떠벌리는데, 최재형은 고교 2학년 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등에 업고 졸업할 때까지 2년 내내 등하교를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 시절에도 같이 서울대에 진학한 그 친구의 통학을 도왔고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에도 2년 동안 사법연수원을 출퇴근할 때 이 친구를 업고 다녔다고 한다. 문재인은 하루 봉사했지만, 최재형은 무려 8년동안 친구를 업고 다녔다. 게다가 남의 자식을 둘이나 입양하여 친자식처럼 키우고 있다. 실력도 있고 도 세고 도 좋은데다가, 우리 나라 유권자(특히 젊은층)들이 좋아하는 천사표 이미지까지 갖고 있다. 그기다 과거의 탄핵과도 무관하고 정치색도 없는 완전히 따끈따끈한 新品이어서 현 집권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이나 정치 공작으로부터도 자유롭다.

 

만약 최재형 감사원장이 문재인 연대의 단일 후보로 나선다면 여당의 어느 후보가 나와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문제는 본인의 권력 의지다. ‘가 있느냐 여부다. 그러나 우리처럼 대통령 중심제 국가인 미국의 역사를 보면 가 없어도 대통령 된 사람도 많이 있다.

군인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미국 대통령들은 전부 정치 문외한들이었다. 해리슨, 테일러, 그랜트, 아이젠하워, 이 네 사람은 정치적인 경력이나 자원이 全無했고, 본인 스스로도 대통령 출마는 전혀 생각이 없던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12대 대통령인 테일러는 자신이 출마한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해 본 것이 태어나서 처음 해본 투표였다고 한다.

 

실력도 출중하고 도 있고 도 좋고 이미지도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후보가 있는데 가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 야당은 어떻게 해야 할까? 투표 조차 해 본적이 없는 군인을 데려와 대통령 만들어 낸 미국 공화당을 벤치마킹 해 보면 안될까? 이기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그 보다 더한 일도 못할게 뭐있나? 촛불반역정권의 집권 연장을 저지시켜 나라 구하겠다는 사명감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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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답과오답 2021-01-19 오후 4:20:00
    가장큰 문재는 사명감 있는 의원이 안보인다는거죠
    보이지 않는게 아니라 없는거로 생각 되니
    더 큰일입니다 한국은 웬지 끝장이 난거 같거던요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 옵 빠 2021-01-19 오후 10:13:00
    옳은 말씀!
    하늘이 우리를 돕기위해
    감추어 두었다가 이제사 국민들 앞에
    보이시는 듯한 모습 입니다.
    윤석열을 세례요한 삼고 나타나는 예수님 같은 최재형.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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