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

인사에서 드러나는 문재인의 지도자 자질 부산386  |  2021-04-18  |  조회 : 136  |  찬성 : 5  |  반대 : 0

어떤 사람이 쓴 글을 최근에 읽었다. 그 사람은 한국에서 대표적인 부동산 폭락론자인 선모란 사람이 쓴 책을 수년전에 읽었는데 그것을 후회하는 글이었다.

내가 그 사람이 쓴 책을 안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마 그 사람이 쓴 책을 읽고 자신이 갖고 있던 서울 아파트 등의 부동산을 팔았거나, 아니면 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구매를 포기했던 것 같다. 결국 틀린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고 틀린 판단을 해서 큰 손해를 입게 된 것이다. 이런 후회는 주식관련 유튜버 댓글 창에서도 많이 보인다.

저 사람 말을 안 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근데 문재인 정권에서 부동산 정책을 총괄했던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이 쓴 책에서도 이 부동산 폭락론자라는 선모씨의 글이 많이 인용되고 있다. 개인이 틀린 예측을 믿고 투자를 하면 그 한사람의 손해로 끝나겠지만, 국가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사람이 틀린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고 감명 받아 그 사람의 의견을 정책 입안의 베이스로 활용한다면 국민 전체의 손해가 되고 국가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하에서 벌어진 망국적인 집값 폭등과 2300조에 달하는 불로소득의 창출은 완전한 인재(人災)였던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 집값 폭락론자인 선모, 아파트 계급사회 운운하는 손모씨 등등은 소수 의견 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또 다소 좌파적인 시각에서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지만, 굳이 소수 의견을 가진 이들과 케미(chemistry)가 잘 맞는 편협한 시야에 갖힌 도시공학 전공한 경제 문외한에게 그 복잡한 부동산 경제 정책을 맡긴 문재인이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소수 의견을 주장하는 그룹하고 잘 어울리는 시민단체 출신 전공자들 말고 다수 의견을 가진 그룹중에서도 경제 전공자이면서 행정고시 출신의 검증받은 인재들도 많았는데 굳이 그렇게 편협하게 인사를 한 문재인의 능력이 문제였던 것이다.

 

문재인 인사의 특징이 검증받은 전문성이나 실력보다는 자신과의 친밀도나 이념적 동질성을 더 따지는 것이라고 한다. 좋은 학교 나와 고시 패스하고 미국 대학에서 학위 받은 과거 정권의 전형적인 인재들은 일부러 멀리하거나 바지 사장으로 세워놓고 실질적인 정책 입안이나 추진은 전문성도 없는 시민단체 등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인간들끼리 모여 다 해먹는다는 것이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말마따나 일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승패는 인재에 달려 있다고 했는데 인사를 이 따위로 하니 나라가 온전하게 굴러가겠는가.

 

이러한 망국적인 인사의 또 다른 사례가 등장했다. 바로 이번에 방역기회관으로 임명된 기모란이다코로나 초기 중국인 입국 차단을 반대하고 백신 도입도 불필요하다고 수차에 걸쳐 주장한 전력이 있는 걸로 보아 판단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인간으로 보이며, 심지어는 작년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8.15광복절 집회였다고 주장한 인간이라고 한다. 이미 검증된 무능력자이고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부적격자인데 많은 인재들 다 멀리하고 굳이 이런 인간을 뽑아 쓰는 것이 바로 전형적인 문재인 스타일이다. 이미 노무현 정권때 집값 폭등의 주범이었던 검증된 무능력자 김수현을 다시 불러 쓴 것과 똑같은 경우다.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 부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문재인의 인사(人事). 대통령 그릇이 아니라 군수나 구청장 정도 하면 딱 맞다는 말도 인사 때문에 나온 말이다. 지도자가 천하의 인재를 뽑아 쓸 도량을 갖지 못했는데 어찌 지도자 그릇이라고 할 수 있겠나...

댓글달기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로그인
  • 참좋은세상 2021-04-18 오전 10:15:00
    그래서
    재앙아 핵교가자!
  • 무학산 2021-04-18 오전 11:00:00
    반핵 영화 하나 보고 탈원전을 결심한 인간.
    영화 소재를 정책 삼은 인간.
    예술과 인생.
    재미와 신념을 구별 못하는 인간인데 더 말할 게 있나요?

    지금 같아서는 문가 임기 내에 쫓겨 갈 것 같지 않으니
    그렇다면,
    차리리 일년 동안 국민은 꾹 참아
    지 쪼대로 헛지랄 하도록 만들어
    그의 죄가 더욱 쌓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추천합니다
  • 글쓴이
  • 비밀번호
  •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