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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부부는 개인 플레이하고 사요?
무학산(회원)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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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사이는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이전에는 입버릇처럼 쓰던 “종간나 새끼”란 말이 있었다. 특히 북한에서 더 많이 썼다고 한다. 그때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썼지만 알고 보니 ‘종간’은 궁예 밑에서 벼슬하던 사람인데 궁예의 귀여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왕건을 사사건건 임금 궁예에게 모해(謀害)했는데 그 원한이 얼마나 깊었으면 현대에 와서도 ‘종간’이 저주의 대상이었겠나.
2. 왕건은 매사에 이럴까 저럴까 주저주저했다고 한다. 결단해야 할 때에도 결단을 못 내려 머뭇대기가 일쑤였다는 것이다. 반면에 한 번 결단하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 결단을 변경하지 않았다고 한다. 장절공(신숭겸) 등이 궁예를 후차내고 왕건을 옹립하려 왕건을 찾아가서 거사 계획을 말해 주었다. 그러나 왕건은 승낙도 거부도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옆방에서 듣고 있던 민씨 부인이 왕건의 갑옷과 칼을 들고 와서 갑옷을 입혀주고 칼을 채워주어 등을 밀었다고 한다. 여기서 천하의 고려가 탄생했다.
3. 부부는 저렇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이끌고 밀며 산다. 남편의 부족을 아내의 여유로 메워주고, 아내의 근심을 남편의 희망으로 없애 주며 사는 것이다.
4. 나는 유시민의 글은 절대 읽지 않는다. 그에 대한 신문 기사조차 읽지 않는다. 까닭없이 그러는 것이 아니다. 요사이 더러운 그의 발언이 신문에 실렸지만 애써 읽지 않았는데 어떤 언론 매체에 크고 진한 글씨체로 쓰여져 있기에 저절로 내 눈에 들어왔다.
"高卒 설난영이 서울대 學出 김문수 만나 고양“
5. 저런 발언을 하면 논란이 되고 세상이 시끄러울 것이라 유시민이가 왜 몰랐겠나. 알면서도 논란으로써 더민당과 이재명의 위기를 덮고자 함일 것이고 동시에 자기의 존재를 이재명에게 알리고 싶어서 저런 고약한 말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어쨌거나 유시민에 대한 나의 악감정만 더욱 커져 버렸다.
6. 유시민에게 묻고 싶다 ”보소. 당신 부부는 서로의 부족을 서로서로 채우주지 않으면서 각자가 개인 플레이 하고 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