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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입으로 北 주민 각성시켜야 이민복(대북풍선단장)  |  2025-07-28
유구한 역사의 지혜가 담긴 경전에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이에 있나니>. 손자병법에도 백전백승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이재명 새 정부도 싸우지 않고 소리를 한다. 정책은 전략의 반영이다. 그런데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은 지난 정부와 다른 것이 없다. 철저히 실패한 지난 결과들은 다 아는 것이기에 생략을 한다.
  
  그러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북 정책이란 무엇일까. 대북 정책을 잘 세우려면 북한이란 상대를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의 특징은 폐쇄와 신정이다. 왜 그런가는 다음과 같은 근거로 증명하겠다. 폐쇄의 대표적 근거는 라디오 인터넷을 막은 유일한 곳이라는 것이다. 신정의 근거는 북한 헌법 위에 있는 진짜 헌법인 당의 10대 원칙이다. 당의 10대 원칙은 수령을 신격화하고 그 말씀을 무조건 받들라는 것이다. 당의 10대 원칙으로 볼 때 신정인 것이다. 이런 특징을 모르고 세운 대북 정책이니 다람쥐 챗바퀴 돌리듯 한다. 답보 정도가 아니라 더더욱 악화 일로이다. 이것을 배가 산으로 간다고 표현한다.
  
  우리가 안 상대 북한의 특징은 폐쇄와 신정이라고 했다. 전략은 바로 나온다. 폐쇄를 뚫고 신정을 공략하는 것이다.
  
  우선 폐쇄를 뚫는 것이 관건이다. 왜냐면 신정은 사활을 걸고 폐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로 신정을 만들었기에 그렇다. 폐쇄가 뚫리면 곧 망하는 속성을 지닌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신정을 상대로 했기에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의 주체인 북한 국민을 상대로 해야 한다. 북한 국민을 상대로 하자면 대북 풍선밖에 없다. 기타 방법들은 신정의 영향이 미치는 것들이기에 심히 제 된다. 일례로 모든 외부 정보 매체를 차단했다. 어렵게 방북해도 사진 한 장 마음대로 찍을 수 없다. 이렇게 철저히 폐쇄해도 대북 풍선만은 막을 수 없다.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다. 열과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정상 고도에 오르면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기에 남은 단 하나 폐쇄 방법은 종북 좌파에게 압력을 넣는 것이다. 신정의 여동생 김여정 하명 <대북 전단 금지 법>이 대표적 실례이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최우선 조건도 대북 방송과 전단 중지였다. 2025년 이재명 현 정부는 알아서 모든 대북정보 유입수단을 중단하고 또 민간이 하는 것까지 막고 있다. 다소 북핵에 사용되더라도 달러를 가져다 주라는 김대중에 이어 쌍방울을 통해 달러를 가져다 준 이재명이-시작과 끝인 것이다.
  
  이런 형편에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도 이 나라는 민주 사회이다. 그 어떤 정부도 선거의 표로 이루어진다. 모든 건 표를 주는 국민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이런 국민이 역사와 사실을 바로 알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를 믿고 이 글을 쓴다.
  
  한반도의 남이나 북이나 대출로는 통일이다. 통일을 너무 거창하게 그리고 먼 일로 봐서도 안된다. 군사 분계선은 통일을 가로막았지만 반대로 통일을 안정시킨다. 북한의 급변 사태로 피해가 될까 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군사 분계선이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아서 문제일 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 마디만 더 하겠다.
  
  중국이 개혁 개방되었을 때 남한에 해가 된 것이 있는가. 오히려 정상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며 상부상조되었다. 북한도 마찬가지이다. 동족이지만 중국처럼 딴 나라로 생각하면 별 문제 없다. 단지 중국같이 개혁개방된 정부가 들어서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북 정책인 것이다.
  
  그런데 왜 현 북한은 정상적인 교류가 안되는가 이다. 그것은 개혁개방하면 곧 망할 속성의 신정이기 때문이다. 수백만 국민을 굶겨 죽이며 북핵을 만든 것을 보면 재삼 그 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폐쇄로 딱 버티고 있는 신정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이 정답은 북한을 만든(주체 사상)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말로 대치하련다. 25년 전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모두 북한이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할 때 황장엽은 말했다. <김정일 정권은 아무리 해도 중국 같은 개혁 개방을 못한다. 지름길은 북한 주민을 각성 시키는 것이다.>
  
  북한을 만든 사람이 북한을 가장 잘 알 것이 아닌가. 이런 황장엽과 가장 각을 세웠던 이가 이종석 현 국정원장이다. 이런 그가 국정원장이 되자 현재까지 꼭 반대로 하고 있다.
  
  북한 주민(국민)을 무엇으로 각성시킬 수 있을까. 위에서 말한 것이지만 재삼 강조한다. 폐쇄가 곧 목숨인 신정도 어쩔 수 없는 대북 풍선이 가장 유력한 것이다. 북핵이 있다면 우리는 대북 풍선이 있는 것이다. 신정은 새빨간 거짓이므로 어둠이다. 어둠이 진실의 빛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폐쇄를 뚫고 진실을 넣으면 우리는 싸우지 않고도 반드시 이긴다.
  
  북한 국민도 사람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 행동하게 되어있다. 일제 타승 815해방자가 신정이 아니라 미국이고 625 전범자가 미국이 아니라 신정이라고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신정이 최대의 사기꾼 전범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가장 가까운 자가 가장 멀어진다는 속담대로 된다. 남한 내의 3만여 명의 탈북자들이 가장 신정을 욕하는 것같이 된다.
  
  거대한 소련도 외부의 침공이 아니라 소련 사람들에 의해서 붕괴되었다. 레닌그라드대와 김일성대를 나온 란코프 교수는 소련은 라디오 때문에 무너졌다고 했다. 이론과 체험을 겸비한 분이기에 소련 붕괴의 본질을 가장 잘 말해준다. 독일 통일의 비결 역시 동독 국민을 향한 꾸준한 정보 유입의 결과이다.
  
  그러기에 북한 신정은 외부 전파와 인터넷을 결사적으로 막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밝힌 것처럼 대북 풍선은 막을 수 없다. 문제는 신정의 편에 서서 대북 방송과 풍선을 못하게 하는 남한의 세력이다. 북핵 개발에 쓰이도록 달러를 몰래 준 사건에 이은 대역죄인 것이다. 접경 주민들의 피해 운운하는데 그것은 여당 국회의원이었던 하태경의 말대로 <대국민사기극>들이다.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 하는 이들이 99.9% 진짜로 조용히 날린다. 선거로 움직이게 하는 국민들이 이를 잘 깨닫게 하기 위해 이런 글을 쓰는 이유 중에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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