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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3代를 위해 기도해야 하나
이민복(대북풍선단장) |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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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3대를 위해 기도해야 하나. 기도해야 한다는 분이 있다. 벌써 오래 전이다. 그는 매우 똑똑한 탈북자이다. 북한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충성분자였다. 북한에서 충성은 김일성 부자에 대한 우상화이다. 하지만 충성 이전에 너무 배고파 탈북하게 되었다. 탈북하여 남한에 와서도 역시 인물이니 각별한 대상으로 여겨졌다. 매우 독실한 기독교인들 속에 있었다. 그는 이들에게서 배운대로이고 사역자, 작가이기도 하다.
요즘 정부인사 치고 가장 종북주의자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이다. 북한은 남한을 주적이라고 하는데 북한을 주적이 아니라고 한다. 통일에 그 어떤 걸출한 인물인지 친북 정권 때마다 통일부 장관이 된다. 노무현 정권 때 탈북자 명칭이 북한 통치자에 거슬린다고 새터민으로, 이번 이재명 정권 때는 북향민이라 하자고 한다. 이 북향민을 처음 만들어낸 탈북자가 이분이다. 이분과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속한 정권과 통하는 면이 분명 있다.
이 탈북자 분은 김일성 3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한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기독(예수)의 가르침에 충실한 자세이다. 하지만 기독은 자기를 우상화하는 자는 마귀라고 했다. 북한 온 처지가 김일성 3대 우상물로 꽉 차있다. 이런 우상물 천지의 나라는 전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걸 지겹게 보고 온 탈북자임에도 마귀로 보이지 않는 격이다.
기독(예수)을 믿는 것이 기독교인이다. 그 기독이 분명 말씀했다. 하나님께 순복하고, 마귀는 대적하라(야4;7). 그러지 않으면 우는 사자와 같은 마귀에게 삼켜진다(밷전5;8)고 했다.
탈북자 이 분은 원수와 마귀 식별을 못하는 것이다. 이런 피아식별을 못하니 마귀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물론 김일성 3대가 자기 우상을 내려 놓으면 기도의 대상이 된다.
인간의 다양성만큼 다양한 견해는 있기 마련이다. 교계에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교리들이 말해준다. 하지만 공통적인 기준이 있다. 그 기준이 기독(예수) 말씀이다. 자기를 우상화하는 것은 마귀라는 말씀을 잘 전도해야 한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의미와 함께 원수란 개념도 잘 가르쳐야 한다. 남북전쟁이 나면 우리를 죽일 북한 국민이지만 원수 개념에 든다. 우상에게 속은 이들은 사랑의 대상인 것이다. 하지만 자기 우상화의 3대세습은 마귀인 것이기에 대적해야 한다.
혹자는 대적이라고 하니 전쟁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대적은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대북 정보 유입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정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적 통일이다. 이것은 현 정권이 말하는 더러운 평화가 아닌 것이다.
대북 정책의 대상은 두 가지 즉 김일성 3대세습과 북한 국민이다. 이 두 대상에서 통일의 주체는 누구일까. 분명 북한 국민이다. 그럼에도 김일성 3대세습에 매달린다. 유일무이한 폐쇄 속 북한 국민에게 보내는 정보유입 수단 모두를 중단했다. 그 이유는 김일성 3대 세습에 잘 보여 대화하며 공존공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남북 관계를 풀어갈 수가 없다. 피아식별을 못하면 자기 편을 쏘아 죽이는 꼴이 된다.
김일성 3대세습은 변하지 않는다. 신정(神政)이기 때문이다. 신은 오류가 없기에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 신정의 근거는 헌법 위에 진짜 헌법인 당의 10대 원칙이다. 수령을 신격화하고 그 말씀을 절대화하라고 못 박아 놓은 것이다.
그러면 무슨 근거로 신격화한 것일까. 수령이 일제 타승 8·15해방자, 6·25 전쟁 침략 미제 타승자라는 근거이다.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 때문에 절대 개방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이재명 정동영 정부는 오로지 매달리고 있다. 아무리 매달려 봐야 이미 역사가 증명하였다. 오죽했으면 <특등 머저리>라고 김정은 정권이 가르쳐 주었음에도 깨닫지 못한 이들이 우리의 정권자임을 잘 알아야 한다. 저질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깨어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