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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무시하는 백신 무용론자들
이민복(대북풍선단장) |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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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무용론자들에게 사랑의 비판>
저의 전공은 병리 육종가, 백신이 뭔지를 잘 알지요. 인간사에서 전쟁보다 훨씬 비극은 전염병입니다. 전쟁에서 전사자보다 훨씬 많은 것이 병사(病死)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 똑똑히 기록해 놓았지요. 전사자보다 병사자가 훨씬 많다고요.
전쟁에서는 여자와 어린이, 노인을 좀 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은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야수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연약한 어린이 노인들을 가장 먼저 공격하지요. 아이를 낳고도 3년 동안 이름을 안 지을 정도의 원인이 병사입니다. 얼마나 유아 사망률이 놓았으면 그랬을까 놀라시며 정신 좀 차리세요.
무수한 유명인이 일찍 아쉽게 죽은 원인은 전염병입니다. 유명한 <매기의 노래>의 실제 주인공 23살 매기 여자도, 조지 오웰 작가도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사실 그 어떤 역사 위인보다 백신을 만들어낸 과학자가 진짜 위인입니다. 그런데 그 감사를 잘 잊고 심지어 비평하면 안되지요. 살려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면 그런 인간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백신 무용론자들이 그런 격이 아닐까요.
백신도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만 분의 일, 천만 분의 일이라도 부작용이 있어요. 인간의 천태만상 체질에 100% 맞는 약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를 잃어도 수만 수천만을 살려야 현명하지요.
백신을 그냥 만들어 도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기도 어렵지만 도입하는 것도 간단치 않습니다. 연구 기관에서 만들었다면 또 객관적인 기관과 국가에서 검증합니다. 이 검증한 것을 국제 보건기구가 또 검증합니다. 이런 검증이 없이는 세상에 내놓을 수도 팔아 먹을 수도 없지요.
일부 특정한 의사, 심지어 미국 상원의원이 백신 무용론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여기에 명예와 돈까지 개입하면 고의적으로 나서는 자가 반드시 있는 세상입니다. 이들이 말이 진짜가 되려면 전문 기관, 국가 보건 기관, 국제 보건 기구의 검증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검증이 없는 소리들은 잡다한 사회의 한 목소리로 참고만 하세요.
종교나 사상을 떠나 과학은 과학입니다. 과학을 무시하면 당장 발가벗고, 걸어 다니고, 풀뿌리 캐먹으며 사셔야 합니다. 그러시며 과학을 부정해야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반미를 외치며 자식들은 미국에 유학 보내는 이중 인격자가 된다는 것이지요.
과학자들에게 감사하고 무상으로 백신 놔드리는 복지에 감사하세요. 그래도 반대하시면 혼자 거부하시고 혼자 병들어 죽으세요. 남까지 물귀신처럼 끌고 들어가 죽게 하면 안되지요. 좀 격한 말임을 용서하세요. 반대자들도 꼭 백신 맞으세요. 제발 무식자와 사이비들에 넘어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