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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사상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이민복(대북풍선단장)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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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학문이란>
김정은의 惡함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아침 일찍 권영해 전 안기부장, 국방장관이 전화를 주셨다. 저의 칼럼들에 감동이 있다면서 비교적 자주 통화를 나눈다. 통화중 재미교포 한 분이 김정은이 얼마나 악한가 기록물을 만든다는 얘기를 하신다. 김정은이 악한 것 이전에 김정일, 김일성에 대한 것을 반드시 넣으라고 조언했다 하신다.
여기에 저도 보태는 말을 드렸다. 김일성 3대세습의 악함은 스탈린 때부터이며 또 스탈린 이전에 빠리 콤뮨이라고 했다. 실제로 북한에서 배운 대로라면 첫 공산 혁명은 빠리콤뮨이다. 결국 악함의 근원은 공산주의라는 것이다. 이는 일하기는 싫고 누리기만 좋아하는 건달, 강도들에 딱 좋은 사상이다. 말이 공산 혁명이지 인간성을 상실한 광란이다.
공산주의는 부익부 빈익빈을 없애자는 평등주의이다. 마침 신비하게도 이런 주제를 알고 핸드폰의 알고니즘이 이런 영상을 보여준다. 2006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자유 총연맹 강의이다. <빈부 격차는 있어야 한다. 부당한 빈부 격차만 배격해야 한다.> 한평생 공산주의 주체 사상에 파묻혀 있던 분도 이렇게 깨닫고 변신했다.
공산주의는 인간 본능을 무시한 것이다. 인간 본능은 인간 문제의 기초이다. 기초를 무시한 건물이 아무리 웅장해 보인들 반드시 무너지게 된다. 학교와 대학, 연구소들에서 무엇보다 인간 본능부터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검증론을 가르쳐야 한다. 본능에 맞나, 실천해서 좋나를 보고 진리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능학은 정치, 경제, 철학, 종교학 등 모든 학문을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단순한 학문을 너무 비비 꼬아 장황하게 교육하다 보니 공산주의 같은 사이비 사상에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글자부터 가르치듯 본능과 검증학을 가르쳐야 한다. 이론은 줄이고 실습을 강화시켜 이를 세뇌하듯 해야 한다. 그래야 사이비에 넘어가지 않는다. 가장 좋은 글은 팩트가 담긴 단순하고 알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가장 좋은 학문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