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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한동훈!
김종혁(페이스북) |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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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동원령 내려가며 장외집회를 해도 언론의 뭇매만 맞는데 한동훈은 열일 하며 외로이 여론을 끌어간다. 법무장관 때 1대 180이더니 이젠 이재명,정청래 포함 집권세력 전체와 혼자 맞서는 것 같다.
한동훈이 맹공을 퍼부으면 민주당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전전긍긍한다. 국민의힘 지도부 발언을 보면 하루이틀 전 한동훈이 했던 얘기를 단어만 몇 개 바꾼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 당당하고 용기있게 처신하면서 아젠다 셋팅을 정확히 하기 때문이다.
김건희가 문자보내도 씹어버리고(이게 건방지다고 공격하던 극우들도 있었다), 김영선 김상민 공천에 대통령실까지 난리 치자 둘 다 탈락시켜 버리고, 당 대표 때 통일교에서 연락오자 단칼에 차단하지 않았던가. 무엇보다 계엄의 순간에 누구는 숲으로 도망갔지만 목숨 걸고 본회의장으로 달려가 계엄을 막아낸 건 정치사에 기록될 敍事일 것이다.
한동훈의 그간 행동들은 공적무대에서 公人의 처신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교과서 같다.
나는 수십년간 기자를 하면서 수많은 정치인들을 목격하고 취재했지만 김영삼과 김대중 두 분을 빼곤 이런 결기와 용기를 본 기억이 없다. 한동훈도 물론 약점과 오류가 있지만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 그를 필적할 능력과 용기를 가진 정치인을 찾긴 쉽지 않다는 말이다.
윤어게인 세력들은 터무니없는 증오감 때문에, 민주당은 한동훈이 사라져줘야 재집권이 가능하다는 계산 때문에, 전혀 다른 두 집단이 한동훈을 함께 공격하는 기이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그래도 좋다. 누가 뭐라든 한동훈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가짜 역사서인 桓檀古記나 언급하면서 공기관장 공개 망신주는 대통령, 그리고 입법독재 국가를 만드는 데 혈안이 된 민주당에 맞서 가열차게 싸울 것이다. 비바람 없이 피는 꽃 없듯이 정치인에게 모함과 시련은 성장을 위한 디폴트 값 아니던가.
*한동훈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이 ‘환빠’ 운운하면서 이미 위서로 결론이 모아진 ‘환단고기’의 진위에 대해 마치 아직도 의미있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공식석상에서 말했습니다.
환단고기는 역사학계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누군가 조작한 僞書라고 결론난 것이고, 그 결론 난 지 오래인데 2025년에 갑자기 대통령이 역사 업무 담당하는 동북아재단에다가 환단고기에 대하여 의미 있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고 관점 차이일 뿐이니 대응하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이대통령이 과거 이덕일 작가 등 환단고기 진서론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여러 번 냈던 것이나 민주당 도종환 전 장관 등이 그런 주장에 경도된 활동을 했던 것을 보면, 이대통령이 실제로 환단고기 진서론을 믿는 것이거나 이 대통령 표현 대로 본인이 환빠일 수도 있는데, 대통령 職은 설익은 자기 취향을 보이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 대통령이 실제로 환단고기를 믿는다면 앞으로 公的 자리에서 그런 말 꺼내지 말고, 안 믿는데도 그냥 아는 척 한 거라면 앞으로는 좀 더 책임 있고 무게 있게 행동하길 바랍니다. 우리 역사는 환단고기 같은 僞書 안 믿어도 충분히 자랑스럽고 위대한 역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