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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博士) 따도 박봉(薄俸) 신세'
문무대왕(회원)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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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자 조간신문들은 '노란봉투법' 시행 첫날과 관련된 기사를 많이 보도했다.
"대통령도 나와라"…9시 되자 교섭 요구서 봇물. 정부 지자체에 교섭 요구, 민노총 전방위 압박. 대기업부터 대학까지, 업종·부문 안 가려, 거부하면 부당행위, 원청에 으름장 놓기도.(한국경제신문)
세칭 노란봉투법의 시행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불안한 예고처럼 느껴졌다. 또 이런 기사도 있다. 연간 박사학위 취득 2만여 명 가운데 10명중 1명이 연봉 2000만 원 미만이라며 "박사학위를 따도 박봉 신세"라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와는 달리 '삼성전자 직원 평균연봉이 1억5800만 원'이라고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앞으로 노·사간에 전개될 각종 교섭과정이 얼마나 험난할지를 보여주는 기사들이다. 기세등등한 노동조합은 수 틀리면 대통령도 불러내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원'은 평균연봉 2000만 원짜리 박사학위 소지자이면서도 저임금 근로자에 비해 무려 8배나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이런 '귀족노조'가 파업결정에 동참하지 않는 근로자를 해고하라고 회사측에 요청한다는 보도는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기사도 있다. 京鄕신문은 "일본·대만에 밀린 1인당 국민총소득, 3년째 3만6000달러대"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국민소득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1인당 소득 3만8000달러와 대만의 4만585달러에 비해 낮다. 한국 국민 1인당 총소득의 이같은 답보상태는 생산성 저하와 환율 탓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말만 하고 있을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촉구하고 있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도 저임금에 허덕이는 청년 세대에게 위정자들은 과연 무엇으로 위로하고 보답할 것인가? 일찍이 일본 도호쿠(東北)대학의 대만인 교수 '사사휘'는 "일본이 미국을 따라잡고 한국에 뒤지는 이유"라는 저서에서 '한국인의 근면성'을 그 이유로 지적한 바 있다. 오늘의 한국인은 과연 근면하고 부지런한가? 위정자들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가? 정상배로 전락하지는 않았는가?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권세앞에 교만하지는 않은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