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

만에 하나, 그 mbc 기자 말이 사실이라면 박선영(前 진실·화해위 위원장) 페이스북  |  2026-03-12
항상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이번에도 털보가 큰 일 했네. 아니지, 털보 유튜브가 큰 일을 한 거지.
  
  전 MBC 기자 장인수씨가 어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누가 봐도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 뜻이다’라면서 ‘공소 취소해줘라’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공소취소. 그동안 검찰이 말도 안 되는 공소취소를 남발하면서 다들 부글부글~~ 했는데 이게 왠 떡인가?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여권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통령이 공소 취소와 검찰 보완수사권 유지를 맞바꾸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와글와글 세상이 너무 시끄럽다.
  
  급기야 법무장관까지 해명인지, 변명인지, 헷갈리는 말을 해대니 불난 데 기름 붓는 격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하나도 없다. 아주 간단하다.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로 발언자인 전직 mbc 기자와 털보를 고소, 고발, 수사, 기소한 후, 여권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도 어디 감히 최고통치자 명예훼손죄로 싹 다 잡아들이고 폐쇄시키면 될 것을, 뭐 그렇게 기자들한테 시달리기까지 하시나?
  
  만에 하나, 정말 만에 하나, 그 mbc 기자 말이 사실이라면 재명이네 촌장 재명Lee와 법무장관을 탄핵시키면 된다. 탄핵 전문 정당 아닌가? 탄핵 안 시키면 정의로운 집권여당이 정의의 휏불을 들고 광화문을 장악하면 정의가 들불처럼 번질 텐데… 노래패들도 많더구만.
  
  벚꽃놀이도 할 겸 한 번 해봐라. 국회는 그 좋아하는 특검하면 되고. 하는 김에 종합특검 하자. 쩨쩨하게 쪼개기 특검하지 말고, 공소취소 또는 항소취소 사건이 그동안 어디 하나 둘이었나? 이참에 얼쑤 하면서 싹 다 한 번에 털어보자.
  
  살다보니 내가 털보한테 고마워도 하게 되네. 좌우지간 사람은 오래 살고 볼겨~~어이, 털보, 이번엔 겸손하지 않아도 된다네. 괜히 힘들게 겸손하려 들지 말고, 나선 김에 북 좀 더 힘차게 쳐보셔.
  • 글쓴이
  • 비밀번호
  •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