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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피격, 이란 대함(對艦) 미사일보다 드론 공격 가능성?
유용원(국회의원) 페이스북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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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함미사일보다는 드론 공격 가능성?…나무호 피격 사건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때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4일 우리 국민 6명을 포함해 24명을 태운 HMM 나무호가 피격된 뒤 진행된 예인과 조사과정, 정부 발표를 보면서 왜 이리도 당당하지 못한지 답답함을 넘어 의구심과 우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우선 나무호가 피격된 모습에서 손상 패턴이 보이는 의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내부 프레임이 선체 후미 방향에서 앞쪽 방향으로 일정하게 휘어진 모습이 보입니다. 나무호의 후미 먼거리에서 발사한 고속의 비행체 타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외판이 내부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진 모습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는 외판을 관통한 탄두가 내부에서 폭발하면서 그 압력이 외부로 뻗어나가면서 외판을 휘게한 형상입니다.
다음으로 이란이 운용 중인 전력 중에 이에 해당되는 파괴력, 즉 탄두를 갖춘 무기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란은 고속으로 저고도 공격을 할 수 있는 전력을 다양하게 운용 중입니다. 특히 샤헤드-136(40KG의 탄두), 샤헤드-131(20KG의 탄두),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샤헤드-238(탄두 증량 가능), 코우사르 대함미사일(1형은 29KG의 탄두, 3형은 120KG의 탄두) 등이 나무호를 타격한 무기로 의심됩니다.
나무호 피해 규모를 감안할때 150~250KG의 탄두를 가진 중대형급 대함 미사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에 따라 샤헤드136 등 드론 또는 코우사르 소형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나무호 후미에 생긴 직경 50cm 크기의 관통구를 감안하면 직경 18cm에 불과한 코우사르 미사일보다는 샤헤드 136(직경 30cm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나무호 피격과 유사한 과거 사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란은 2021년에 이스라엘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를 오만 앞바다에서 공격하였습니다. 이때 선교(Bridge)를 공격하여 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민간인 사망자 발생에 따른 부담으로 공격패턴을 이때부터 선교 대신 선미로 공격부위를 변경하였습니다.
2022년에 이스라엘 유조선 퍼시픽 지르콘호를 오만 앞바다에서 공격하였습니다. 이번 나무호 공격과 유사하게 선미 부분을 공격하였습니다. 이때 공격에 사용한 무기는 이란에서 발사한 샤헤드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이스라엘 유조선 켐플루토호를 아라비아해에서 공격했습니다. 이 또한 선미 부분을 공격하였습니다. 이때 공격에 사용한 무기 역시 이란에서 발사한 샤헤드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어제 발표에서 나무호 피격현장 근처에서 수거한 엔진 등을 분석해봐야 정확한 공격 주체를 특정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민간선박을 공격할 주체가 그렇게 많습니까?
정부는 더이상 이란 눈치를 너무 보지 말고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한뒤 나무호 공격 주체에 대해 강력한 항의 및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2026. 5. 11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유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