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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면 중도 있고 놈도 있다 무학산(회원)  |  2026-06-03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태평로] '대북 송금' 공소 취소, 누가 해도 범죄다》
  
  잘 쓴 편장(篇章)이요 뛰어난 통시이다. (洞視;사물의 이치를 환히 꿰뚫어 봄)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문장.”이란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만장(滿場)에 호래자식이 없나.”는 속담이 있듯이 세상은 이런 저런 사람이 마구 섞여 사는 데다 그러므로 저절로 조심성이 생기는 저런 문장을 읽고도, 누군가는 ‘특검’에 임용된 것에 감격, 공소취소를 해치울 것이다. “절에 가면 중도 있고 놈도 있다.”가 세상 이치이니 총대 메고 나설 사람이 왜 없겠나.
  
  문재인 정부 당시, 4대강 보 철거공사 입찰 공고에 응찰자가 없었다. 2019년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단이 세종보, 공주보, 죽산보 철거를 결정한 후 2월과 3월, 4월에 걸쳐 조달청을 통해 해당 용역 입찰 공고를 냈으나, 3회 연속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어 전면 무산된 바 있다. 이러자 그렇게나 왕성했던 보 철거 주장이 다시는 안 나온 것으로 안다.
  
  혹 특검 임용에 응할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여기에 이르면 더민당은 낯을 못들게 된다. 따라서 굳이 할려면 다른 방도를 찾는 게 낫지 않을까. 0.0001%의 불가능도 이루어지는 데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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