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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두만강 대교, 9월 초 개통 임박…푸틴·김정은 참석 가능성 이주연 기자(샌드타임즈)  |  2026-08-25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4월 21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교통장관과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러 국경에서 양국 간 두만강 교량 연결식에 화상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북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대교가 당초 예정된 개통 시점을 넘긴 가운데 러시아 측 공사가 최근 빠르게 진척되면서 다음 달 초 개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8노스는 최근 한 달 동안 새 도로교 건설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면서 9월로 연기된 개통 일정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측 시설에는 여전히 마무리해야 할 공사가 남아 있지만 교량과 연결되는 도로와 출입국·세관 시설 상당 부분은 다음 달 첫 차량 통행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화물차가 통과할 주요 경로의 포장이 상당 부분 완료됐고 교량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수백m 구간의 도로 공사도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부 부대시설 공사가 끝나지 않더라도 북·러 양국이 우선 연결도로 개통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
  
  두만강 대교 건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하면서 추진됐다. 실제 공사는 지난해 3월 시작됐다. 지난 4월 21일에는 교량 양측을 연결하는 공사가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당시 러시아 측은 6월 19일을 개통 목표일로 제시했지만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일정이 9월로 연기됐다. 이후에도 러시아측 시설 공사가 지연되면서 9월 개통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한 달간 공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 달 초 두만강 대교 개통이 이뤄질 경우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개통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1~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이 예상된다. 38노스는 이 일정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두만강 대교 개통을 기념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두만강 대교는 북·러 간 육상 교통망을 확대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기존에는 양국을 잇는 철도교가 사실상 유일한 육상 연결 통로였지만 도로교가 개통되면 화물차를 통한 물류와 교역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
  
  북한 측 시설은 러시아 측보다 규모가 작아 지난 봄 이미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두만강 대교는 북·러 간 교역 확대와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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