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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다운 나라, 우기면 되는 나라 오세훈(前 서울시장) 페이스북  |  2019-01-21
1. 공직자를 생각한다
  
  손혜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이라도 가리고 싶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반복하고 있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않는 것’이 공직자의 조심스런 몸가짐 아니었던가? 집을 10채 이상 사들이고 300여 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으면서 사재를 털어 지역 살리기 한 것이라고 우기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지위를 이용하고 정보를 선점하여 재테크에 나서면서 수백 명을 부추기고 보좌관 명의까지 동원했다니 투기도 ‘국보급 투기’다. 공인의식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정치모리배의 전형적 모습이다. 그건 그렇다 치자. 살기위한 몸부림은 원래 처절한 법이니까.
  
  2. 여당과 청와대를 생각한다
  
  문제는 집권여당 국회의원들과 좌파 논객들의 행태다. 그 유명한 좌파논객들과 시민단체들은 다 어디 갔나? 침묵도 부끄러울 텐데 두둔하는 논객들까지 있으니, 그들이 그동안 해 왔던 판단과 주장이 얼마나 정파적이고 편파적이었는지 국민은 제대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과 집권당 지지율을 5%는 깎아 먹을 사안임에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집권당 국회의원들은 또 어떤가? 영부인 절친인 사실이 무슨 상관이냐고? 그런 배경이 없으면 말 잘하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겠는가? 청와대 눈치 보기인가, 정치 자영업자 동류의식인가?
   민주당 원내대표도 보기 참 딱하다. 어쩔 수 없이 함께 기자회견하는 저 속마음이 어떨까? 꼬리 자르기의 고육지책을 쓰는데, 당이 적극 만류했다고 말해야 하니 그 당원들은 무엇이 되나?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숨기기 위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차라리 안쓰러움을 느낀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반부패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은 제 역할을 다 했는가? 사후대처라도 제대로 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나라에 이중삼중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느낌이다.
  
  3. 대통령을 생각한다
  
  무리지어 우기면 통하는 나라, 이것이 그들이 만들겠다던 '나라다운 나라'의 모습이다.
  사람이 먼저라더니 국민은 안중에 없고 '내 사람'만 맨 먼저다. 국민은 대통령이 '엄정히 수사하라'고 말하는 것이 듣고 싶다. 그런 말은 검찰이 청와대 눈치보고 머뭇거릴 사안일 때 필요한 말이다. 모두 고발한다니, 손혜원은 검찰이 편들어 줄 거라고 굳게 믿는 듯하다.
  
  • 뱀대가리 2019-01-22 오후 4:29:00
    미국, 영국, 이런 나라는 정계의 높은 직위에 몇년 있으면 자신들의 재산이 줄어든다
    하는데 이 나라엔 고위직에 있던 사람들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말 . 들은적도 본적도
    없음이 씁쓰라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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