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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개혁신당 중심으로 보수 재편해야..젊기 때문에 변화에 민감하고 적응도 빠르다 류종열(자유기고가)  |  2024-04-18

필자는 글의 제목을 ‘보수의 미래는 개혁신당에 있다’고 하지 않고,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보고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썼다. 

필자가 이렇게 쓴 이유는 보수는 개혁신당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 동시에 80년대 화석화된 이데올로기에서 아직도 헤매면서 주체적인 역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상대의 과오나 100년 전의 친일논란에 기대어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필자의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비록 3석 밖에 되지 않는 미니 정당이긴 하지만,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이 가진 능력은 30석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상으로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 이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원내교섭단체 이상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준석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자신의 약점(대중들이 느끼기에 싸가지 없고 가볍다는 인식)을 실력과 노력으로 상쇄시켰다. 反페미의 선봉에 서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해 2030 여성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지지를 받지 못했던 이준석은 이번 총선에서 동탄의 맘가페가 자진해서 이준석을 응원하게 만들고 젊은 여성들이 유모차를 끌고 이준석의 유세장을 찾게 했다. 이준석이 여성으로부터도 충분히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치인임을 보여준 것이다.

이준석이 자필로 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담은 선거 공보물(8페이지)을 지역 유권자가 버리지 않고 소장한다고 할 정도로 이준석의 진정성이 지역민에게 전달되었다. 이준석은 진정성과 정성, 노력으로 싸가지 논란이나 가볍다는 비판을 잠재워 버렸다.  이준석의 화성을(동탄) 총선은 우리나라 선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향후 우리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아성으로 보수 정당 후보의 당선은 기대조차 하기 힘든 華城乙(화성을)에서 신생 정당의 후보가 그것도 2자도 아닌 3자 구도에서 초기의 더블 스코어의 표 차를 극복하고 당선되었다는 사실 자체도 대단한 일이지만, 이준석의 선거 방식과 전략, 그리고 선거를 대하는 후보의 자세(진정성과 간절함, 노력)는 향후 선거의 모범 사례가 될 정도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필자가 화성을 선거에서 의미 있었다고 본 것은 한 정치인(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를 격상시키고, 주목 받게 만들고, 지역 주민들이 자신이 뽑은 정치인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는 점이다. 지역민이 정치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내 일처럼 생각하는, 후보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스스로 유세장에 모이는, 그야말로 선거가 축제가 된 게 화성을 현장이었다. 


또 한가지 화성을(동탄) 선거의 특이한 점은 초딩생, 중학생들도 선거에 관심을 갖고 되레 부모들을 선거에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미래의 주역이 되고 유권자가 될 어린 학생들이 선거를 직접 체험하고 정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미래의 우리 정치에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이준석의 힘이었다.  이준석은 이번 총선에서 험지의 지역구에서 당선됨으로써 확실하게 대선 후보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성공에 기여한 또 한 명의 인물을 꼽자면 이주영 비례대표 후보이다. 모든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중에 '넘사벽'의 군계일학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주영이 방송에 출연하여 대담하는 것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합리적이고 논리정연하고 핵심을 찔러 이해하기 쉽기도 하지만, 이주영의 말을 들으면 일단 청량감이 느껴지고 상쾌해진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상대의 과오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주관을 또렷하게, 그리고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해 설득력이 있어 듣는 이가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이주영의 등장은 그 동안 무지, 무식, 막무가내, 진영논리가 판치는 기성 정치판에 큰 자극제가 되어 우리 정치문화를 혁신시킬 것이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천하람은 이미 검증된 젊은 정치인이다. 영남 출신이지만 순천 지역구를 선택할 정도로 도전정신도 강하고 무엇보다도 정제되고 논리정연한 언변은 정치인으로서 큰 자산이다. 문과의 변호사이지만, 매사를 fact에 근거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사고방식, 유연한 정무적 판단이 돋보이는 일당백의 Speaker로 개혁신당의 영향력을 배가시킬 능력이 있는 인물이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이주영, 천하람은 민주당, 국힘당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의 10배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인들이며, 향후 우리 정치지형과 정치문화를 바꾸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보수가 살려면 국힘당이 반성과 성찰을 통해 혁신해서 환골탈태해야 하겠지만, 국힘당에 이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보수가 재기할 수 있는 방법은 개혁신당(이준석)이 중심이 되어 보수를 재편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일단 젊다. 젊기 때문에 변화에 민감함과 동시에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빠르다. 언어능력이 기성세대보다 우월하고 IT 등 신기술에 익숙하다. 해외 경험도 많아 국제적 감각도 앞선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미래 지향적이고, 싸가지는 좀 없을지언정 합리적이고 주변 눈치를 살피지 않는 주관도 뚜렷하다. 균형적인 사고를 하고 무엇보다 진영논리에서 자유롭다.

이런 것들이 내가 이들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정당은 유력 대권 후보가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수권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은 젊지만 대권 후보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이준석이 총선이 끝나자 맨 처음 한 것이 당원 배가운동이었고 당원 가입 요청이었다. 이준석과 개혁신당의 목표가 이번 총선에만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개혁신당은 2년 뒤의 지방선거 준비를 벌써 시작했고, 2년 뒤에는 전국적으로 지자체장 후보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이 모이고 세력화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준석 지역구는 수도권의 화성 동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고, 교육, 교통, 출산문제, 산업 등 우리나라 현안을 대부분 안고 있는 곳이다.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동탄을 교두보로 하여 화성시로, 경기도로, 수도권으로,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준석이 보다 쉬운 영남(대구)을 선택하여 출마하여 당선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을 수도 없고 개혁신당의 영향력을 인정받기를 힘들었을 것이고, 확장성을 기대하기도 힘들 것이다. 지역주의에 기반하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자기 능력과 노력으로 자신의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따라서 동탄(화성시)과 동탄 주민들은 이준석과 개혁신당의 튼튼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개혁신당이 화성과 그 주변 평택, 수원 정도에서만 세력을 확장해도 영남권은 자연스럽게 개혁신당 영향권으로 흡수할 수 있다. 2026년 지선을 거쳐 차기 대선에서 개혁신당은 당당하게 수권능력을 갖춘 정당의 후보를 내고 국민의 선택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혹자는 필자가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의 화성을 지역구 당선의 의미를 너무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누가 혹평을 하든 상관없이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이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면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보수(자유우파)가 살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살 수 있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의 당선을 축하하고 이들과 개혁신당의 건승하기를 기원한다.



PS.

이번 이준석의 당선에 혁혁한 공을 세운 한 사람은 함익병 피부과 원장이다. 그는 개혁신당의 공관위원으로 참여하여 비례대표 후보를 누구로 내세우느냐가 총선에서 개혁신당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비례후보 선정에 골몰했다. 그리고 이주영을 비례 1번으로 내세워 자신의 예상을 적중시켰다. 자신의 대중성이나 능력이면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수도 있지만,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자원하며 이준석을 부각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의 동탄에서의 지원 유세 연설들은 모두 명연설로 다시 한번 들어도 시원하고 짜릿하다.

필자와 비슷한 연배이지만 함익병의 저런 자세는 존경스럽다.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은 젊은이들이고 그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것이 자신의 세대의 역할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그 역할을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함익병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 사자후 2024-04-19 오후 8:49:00
    자유기고가 류종열님의 글을 읽으면서 개혁신당과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의원에 대한 무한한 지지와 공감을 표해주어 기분이 좋았고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어 좋습니다.
  • 골든타임즈 2024-04-18 오후 3:03:00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朴근혜 대통령이 말했다. "... 우리나라가 跳躍하고, 그 結實을 國民이 거둘 수 있도록 努力을 하겠다. 公共, 勞動, 金融, 敎育의 4大 改革을 完遂해서 未來 30년 成長의 基盤을 마련하겠다 ..." 그러나 민주당의 줄기찬 방해 공작으로 8년 餘 동안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 특히 文재인 5년 동안 나라는 무법천지ㆍ엉망진창이 되었다. 혈세탕진 공짜복지로 나라가 빚더미에 올라 앉았을 뿐이었다. 尹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였지만, 역시 민주당의 사사건건 방해에 아무 개혁도 시도할 수 없었다. 나라의 걸림돌,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민주당을 제거해야 한다. 헌법에 따라 해산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나라가 제대로 경영되도록 새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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